2007년부터 지원금 13억, 총 43만 끼…교직원·교육청직원·회사원도 지원
  • ▲ 21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교육청은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함께 '사랑 애(愛) 올밥' 사업 기금 전달식을 가진다. ⓒ 뉴시스
    ▲ 21일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교육청은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함께 '사랑 애(愛) 올밥' 사업 기금 전달식을 가진다. ⓒ 뉴시스


    서울시 교육청 산하 강서교육청이 결식아동을 위해 아침 식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교육청은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함께 '사랑 애(愛) 올밥' 사업 기금 전달식을 21일 가진다고 한다. 기금은 교육청 관내 결식아동의 아침식사 지원에 쓰인다.

    '올밥'사업은 강서교육청과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와 협약으로 2007년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올밥'이란 아침식사를 뜻하는 우리말이다.

    조식 지원 사업을 시행하는 학교는 교육청의 추천을 받거나 학교의 신청으로 정한다고. 주로 저소득층 밀집 거주지역 학교가 선정된다고 한다. 사업 운영 학교에 소속된 학생은 담임 교사의 추천을 받거나 학부모의 신청을 통해 아침식사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침식사는 오전 8시부터 8시 30분 사이에 제공된다. 밥차, 학교배식,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 사업은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참여 학생의 익명성 보장이 중요하다고 교육청 측은 설명했다.

    강서교육청 관계자는 "참여 학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교직원 식당 등 학교 학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장소를 배식에 활용한다"면서 "시작한 지 10년 정도 됐기 때문에 학생 보호문제는 어느 정도 정착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교육청에 따르면, '사랑 애 올밥 사업'으로 10년 동안 모은 기금은 13억 원, 학생에게 제공한 아침식사는 총 43만 끼라고 한다. 올해는 1억8,000만 원의 기금으로 23개 교 333명의 학생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에 쓰이는 지원비는 매년 12월 서울 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서 추진하는 지역사회 캠페인을 통해 마련되고 있다.

    지원금은 학생의 자발적인 용돈기부, 아시아나 항공 임직원의 기부와 교육청·학교 교직원의 정기 후원 등으로 조성됐다. 교직원 447명은 정기후원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