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교직원 모금에다 아시아나항공·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까지 보태 실시
  • ▲ 서울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청은 올해 12월까지 관내 취약계층 학생에 조식지원 사업을 펼친다. ⓒ 뉴시스
    ▲ 서울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청은 올해 12월까지 관내 취약계층 학생에 조식지원 사업을 펼친다. ⓒ 뉴시스

    서울교육청 산하 남부교육지청은 올해 12월까지 관내 저소득 계층 학생들에게 조식지원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사업명은 '아이밥(아이들과 이야기가 있는 밥상)'으로, 아시아나항공,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기금을 마련했다고 한다.

    남부교육지청 관내 초등학교 5곳, 중학교 7곳이 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남부교육지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아침밥을 못 먹는 학생 127명에게 식사를 지원한다. 주로 저소득층 아이들이 대상으로, 학교 추천이나 학부모 신청을 통해 대상자를 뽑았다고 한다.

    아침밥은 교육복지실·돌봄 교실·상담실 등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배식은 학교 직접 조리, 도시락 배달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배식하며 학교급식법 등을 철저히 준수해 식중독 예방 관리도 함께 시행한다.

    교육청 관계자는 "참여 학생들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교직원 식당 등 다른 학생들에게 공개되지 않는 장소에서 배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침밥 지원 학생들은 식사 때 상담사 선생님과 일상에 관한 상담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로 저소득층, 위기 가정 학생들이 사업 대상이기 때문에 세심한 지도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남부교육지청은 관내 학교 교직원이 모금한 155만 원과 아시아나항공 직원의 성금 4,356만 원 등 총 4,511만 원을 이번 사업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아침밥 지원 사업은 소외계층 학생에게 식사를 지원함으로써 수업 집중력을 높이고 지각을 감소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남부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취약계층 학생에 대한 학교의 관심과 나눔으로 추진되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관련 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결식 학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