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 지휘한 한미 사령관 "연합 작전 수행능력 향상 됐다"
  • ▲ 한미공군의 F-16전투기 편대가 출격을위해 유도로를 빠져나가고 있다.ⓒ공군
    ▲ 한미공군의 F-16전투기 편대가 출격을위해 유도로를 빠져나가고 있다.ⓒ공군

    공군작전사령부(이하, 작사)와 주한 미7공사령부(이하, 미7공군)는 15일부터 29일까지 한·미 연합작전 수행 능력 향상을 위한 '2016 맥스 선더(Max Thunder) 훈련'을 군산기지에서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는 FA-50, F-16, F-15K, F-4E 등 우리공군 34대와 미 공군의 F-16, F-18, EA-18G 등 57대의 공군전력과 약 1,200명의 미군 장병, 약 600명의 공군 장병이 훈련에 참가했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미 공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미국에서 열리는 대규모 훈련인 레드플래그 수준의 합동훈련"이라며 "한반도를 수호하는 최상의 방법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말했다.

    이번훈련에서 미해군의 EA-18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가 십수대 이상에 참여한것도 이례적이다.

    전자전 공격기 참가는 앞서 이달 초까지 자행했던 북한의 GPS교란 도발에 대한 원점타격이나 북한의 대공요격무기에체계에 대한 점검차원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미해군은 그라울러의 한반도 배치를 예상하기도 했다.

    그라울러는 레이더 교란을 통해 아군기를 보호하는 직접 레이더와 전자통신 시설을 파괴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한미공군 수뇌부는 '교차지휘비행'을 함께 실시했다. 오셔너시 장군은 미7공군 사령관으로서는 최초로 FA-50에 탑승했으며, 이왕근 장군은 미 공군 F-16에 탑승해 지휘비행을 했다.

    미 7공군사령관 오셔너시 중장은 "맥스썬더는 수준 높은 훈련으로 유사시 한- 미 공군의 연합작전 능력을 강화시키는 좋은 기회"라면서 "이번 훈련을 위해 태평양 지역에서 전개해 오는 대규모 전력을 통해 미국의 한반도 방어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 ▲ 한미공군의 F-16전투기 편대가 출격을위해 유도로를 빠져나가고 있다.ⓒ공군

    작전사령관 이왕근 중장은 "한-미 공군은 이번 대규모 항공전역 훈련 맥스썬더를 통해 적이 언제,어디서, 어떻게 도발을 하더라도 완벽히 제압하고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맥스 썬더(Max Thunder) 훈련은 미 공군의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을 벤치마킹해 한·미 공군 간 연 2회 정례적으로 실시하는 대규모 항공전역훈련이다.

    2008년 F-15K 레드 플래그(Red Flag) 훈련 참가를 위해 실시한 연합훈련이 모태가 되어 2009년 정식으로 맥스 썬더 훈련이 시작됐으며, 매해 전반기는 한국측 주도 후반기는 미국측 주도 하에 훈련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