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지막회를 앞둔 '태양의 후예' 결말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극본 김은숙 김원석, 연출 이응복 백상훈)에서는 죽은 줄만 알았던 송중기가 1년 만에 살아 돌아오는 반전 전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급히 작전 지역으로 떠나야 하는 상황에 강모연(송혜교)을 찾아간 유시진(송중기)는 "입대한 셈 쳐줘요. 입대하면 보통 백일 후에 휴가 나오니까"라며 3개월 후 무사히 돌아올 것을 약속했다. 

    마찬가지로 작전에 합류하게 된 서대영(진구)은 윤명주(김지원)를 만나진 못했지만, 군인과 사위로서 자신을 허락한다는 윤중장(강신일)의 말에 씩씩하게 "건강히 잘 다녀오겠습니다"를 외치며 떠났다.

    건강히 다녀오겠다는 시진과 대영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두 사람이 있던 작전지에 폭발이 일어나며 시신조차 찾을 수 없게 된 것. 때문에 세상이 무너진 듯 눈물을 흘리는 모연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유서 속 "나를 너무 오래 기억하진 말아요"라는 시진의 부탁은 먹먹함을 더했다. 마지막까지 대영과 냉전 중이던 명주는 죽음을 인정할 수 없다는 듯 유서를 끝내 읽지 않았다.

    시진과 대영이 전사한 지 1년이 되던 날. 알바니아 의료봉사를 온 모연은 "빅보스 송신. 이쁜이는 뒤를 돌아봅니다"라는 믿을 수 없는 무전을 듣는다. 이어 지난 1년간 시진에게 보냈던 메시지가 모두 읽음으로 표시되며 죽은 줄 알았던 시진이 사막 한가운데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감히 꿈조차 꿀 수 없었던 두 사람의 재회가 이뤄진 것. 그러나 시진의 무사귀환이라는 행복한 반전과 함께 전사 처리된 대영의 생사는 끝까지 밝혀지지 않아 긴장감을 선사했다.

    시진과 모연처럼 명주에게도 다시 웃는 날이 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태양의 후예' 마지막회는 14일 밤 10시 방송된다.

    [사진=태양의 후예 문화산업전문회사 &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