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파견관으로 나왔다가 딸이 유학 나온 기회 이용해 망명한 것으로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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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12일 대남(對南) 공작업무를 담당하던 북한군 정찰총국 출신 대좌의 망명 사실을 언론에 알리라고 정부에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12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한 한겨레신문 보도와 관련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한겨레신문은 전날에도 북한 해외 식당 종업원 집단 탈북 사실을 발표한 것이 청와대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한겨레신문의 이러한 보도를 둘러싸고 SNS 상에서는 '북풍(北風)몰이'라는 의견과 '종북풍(從北風)몰이'라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앞서 연합뉴스는 "북한 정찰총국에서 대남공작을 담당하던 대좌가 지난해 국내 입국했으며 지금까지 인민군 출신 중 최고위급 탈북자"라고 보도했다.
조선일보는 단독보도를 통해 북한에서 '대남 공작관(官)'을 지낸 정찰총국 출신의 인민군 대좌(한국군 준장과 대령 사이 계급)가 2014년 말 탈북해 한국에 망명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고 했다.
이 정찰총국 대좌는 평양에서 대남 공작을 담당하다가 해외(중국) 파견관으로 나왔으며 마침 평양의 딸이 중국으로 유학 나온 기회를 이용해 함께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