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에게는 “살인마녀에 표 줬다” 朴대통령 향해서는 저주와 폭언
  • ▲ 최근 국내 좌익 진영에서는 4월 16일을 전후로 '세월호 2주기' 계기 활동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22일 전교조와 세월호 유가족협의회가 '세월호 교과서'를 놓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근 국내 좌익 진영에서는 4월 16일을 전후로 '세월호 2주기' 계기 활동을 벌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월 22일 전교조와 세월호 유가족협의회가 '세월호 교과서'를 놓고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내 좌익 진영이 2014년 4월 16일에 일어난 ‘세월호’ 해난사고를 내세워 ‘2주기 집중투쟁’을 벌이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는 4월 초부터 ‘세월호 계기 수업’을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고, 이들에게 우호적인 서울시 교육청(교육감 조희연)은 4월 11일부터 16일까지를 ‘세월호 추모주간’으로 지정한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이런 가운데 북한이 “한국 학생과 청소년들이 세월호의 복수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대남선동을 하기 시작했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북한의 청소년 어용단체인 ‘김일성 사회주의 청년동맹’ 중앙위원회와 소년단 전국연합단체는 지난 9일 ‘공동 성토문’을 발표하고, “남조선 학생들은 박근혜 패당을 반대해, 분연히 떨쳐 일어나야 하며 자신들의 힘과 용기로 저주로운 세상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한다.

    北청소년 어용단체들은 ‘공동 성토문’을 통해 “책상 앞에 앉아 박근혜가 쥐어주는 국정교과서 따위나 열심히 외운다고 해서 무슨 희망이 있고 앞길이 열리겠느냐”면서 “나이는 어려도 억울하게 숨진 학우들의 복수를 위해, 그들처럼 비참한 운명을 강요당하지 않기 위해 거리 투쟁에 나설 때가 됐다”고 선동했다고 한다.

    北청소년 어용단체들은 또한 학부모를 향해서도 “살인마녀 박근혜에게 표를 찍어줬다”거나 “악의 화근, 살인마 무리 박근혜 패당을 단호히 징벌하라”고 선동했다.

    北청소년 어용단체들은 박근혜 대통령을 향해서는 “어린, 무고한 생명들을 불행과 재난의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온 남녘땅을 생지옥으로 만든 대죄악은 반드시 계산될 것이며, 그 더러운 이름과 몸뚱아리는 죽어서도 후대들로부터 두고두고 저주와 버림을 받게 될 것”이라며 극언과 저주를 퍼붓기도 했다.

    북한 김정은 집단이 이처럼 한국 청소년과 학생을 대상으로 ‘공동 성토문’을 낸 것은 국내 좌익 진영과의 연계를 통해, 총선 직후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국내 좌익 진영 가운데 일부는 北청소년 어용단체들이 내놓은 ‘공동 성토문’을 발췌, ‘세월호계기 수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해당 내용을 교육할 수도 있고, 일부는 ‘세월호 계기 수업’을 통해 청소년들에게 “집회에 참여하라”고 종용할 가능성도 있다.

    북한은 이런 과정을 통해 청소년들 일부라도 실제 시위에 참여하면, 한국 정부가 곤란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고 계산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