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집단탈북 발표 지시? 사실무근" 5차 핵실험 가능성 주시

청와대는 11일 중국의 한 식당에서 근무하던 북한 종업원 13명이 집단 탈북한 사실과 관련해 청와대가 정부에 발표를 지시했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8일 통일부의 긴급 브리핑 의혹을 실은 한겨레신문의 보도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한겨레신문은 청와대가 총선을 앞두고 보수표 결집을 위해 북한 종업원들의 집단 탈북 사실을 발표할 것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정연국 대변인은 '청와대에 보고도 없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김일성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을 맞아 북한이 5차 핵실험을 할 수 있다는 분석에 대해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추가 핵실험 징후와 관련해 "알려 드릴 것이 있으면 알려 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지난 1월 김정은의 생일을 이틀 앞두고 제4차 핵실험을, 지난 2월 김정일 생일을 9일 앞두고는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다. 이에 북한이 최대 명절이라는 태양절을 전후로 추가 도발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