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피해 상담 사례 분석 결과, 지난해 피해·불만 상담 14% 증가
  • ▲ 온라인거래로 해외에서 배송된 물품들 ⓒ뉴시스
    ▲ 온라인거래로 해외에서 배송된 물품들 ⓒ뉴시스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사례를 분석한 결과, 소비자 피해·불만 상담건수는 1만 6,718건으로 2014년(1만 4,705건) 대비 약 14%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상담을 피해유형에 따라 살펴보면 ▲계약취소·반품·환급 관련 상담이 7,886건(47.2%)으로 가장 많았고, ▲배송지연 4,910건(29.4%), ▲운영중단 및 폐쇄 1,227건(7.3%), ▲제품불량 및 하자 1,182건(7.1%)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취소·반품·환급 관련 상담은 2014년 4,842건에서 지난해 7,886건으로 급격히 증가한 반면, 운영중단·폐쇠 관련 상담은 2014년 2,708건에서 지난해 1,227건으로 감소했다.

    구매유형의 경우 ▲일반인터넷쇼핑몰이 9,180건(54.9%)로 가장 많았고 ▲해외구매대행 4,405(26.4%), ▲오픈마켓 1,284건(7.7%),▲ 소셜 마켓팅 506건(3.0%), ▲인터넷 공동구매가 265건(1.5%)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해외구매대행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건수는 2013년 818건, 2014년 1,226건, 2015년 4,405건으로 최근 3년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렇듯 소비자 피해와 불만이 증가한 것은 해외구매대행 시장의 가파른 성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전자상거래가 활성화로 해외시장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직접 구매하거나 해외구매를 대행해주는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조사됐는데, 해외구매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소비자들은 계약취소·반품·환급 2,283건(51.8%), 배송지연 1,607건(37.9%)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구매대행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피해를 입은 소비자 중 연령별로는 특히, 10대의 상담건수(629건, 32.9%)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10대 청소년의 경우 친구의 말이나 인터넷상 구매 후기만 보고, 신뢰할 수 있는 해외구매대행 업체인지 확인하지 않고 구매해 피해를 보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 관계자는 "해외구매서비스 이용 시 발생할 수 있는 구매취소 및 환급관련 해,소비자 피해가 발생할 경우 계좌이체 등의 현금결제보다, 카드결제가 피해구제가 용이하므로 카드결제 이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과정에서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는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http://ecc.seoul.go.kr)와 다산콜센터(국번 없이 '120')로 신고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