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항소 포기' 비판 검사장들, 한직행좌천성 보직변경…신임 수원지검장엔 김봉현
-
- ▲ 법무부. ⓒ뉴데일리 DB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 항소 포기에 반발해 집단 성명을 낸 검사장 중 3명이 '한직'으로 불리는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났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오는 15일 자로 대검 검사급 검사 4명을 신규 보임하고 4명을 전보하는 인사를 이날 시행했다.박혁수 현 대구지검 검사장과 김창진 현 부산지검 검사장, 박현철 현 광주지검 검사장은 모두 법무연수원으로 전보됐다.검찰 내부망(이프로스)에서 항소 포기를 비판한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검사장급)은 대전고검 검사로 인사 이동됐다.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대구지검장에는 정지영 고양지청장이, 부산지검장에는 김남순 부산고검 울산지부 검사가, 광주지검장에는 김종우 부천지청장이 각각 승진 임명됐다.항소 포기 경위 설명을 요구하는 검사장 18명 명의의 글을 내부망에 올렸던 박재억 전 수원지검장이 지난달 17일 사의를 표명해 공석이 된 자리엔 김봉현 광주고검 검사가 승진 임명됐다.현재 수원지검은 이재명 대통령의 '불법 대북송금 사건' 공소 유지를 맡고 있다.법무부는 이번 인사에 대해 "업무 수행 등에 있어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공정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일으키고, 부적절한 표현으로 내부 구성원들을 반복적으로 비난하여 조직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킨 대검 검사급 검사를 고검 검사로 발령한 것"이라며 "검찰 조직의 기강 확립 및 분위기 쇄신을 위한 것"이라고 했다.한편 법무부는 지난 4일 검찰인사위원회를 열고 대검 검사급 인사의 주요 사항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