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작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이 일본 라이선스 공연을 확정지으며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마리 앙투아네트', '미스사이공', '레미제라블' 등 라이선스를 보유한 대형 제작사 토호 프로덕션은 뮤지컬 '프랑켄슈타인' 초연과 재연을 관람한 후, 작품성과 완성도에 매료돼 일본 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했다.

    이에 작품의 저작권자인 왕용범 프러덕션, 제작사인 충무아트홀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1000석 이상의 대극장 공연으로서는 첫 일본 라이선스 진출로, 한국 창작뮤지컬 세계화의 의미있는 첫 걸음이다.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의 일본 라이선스 공연은 2017년 1월 8일부터 30일까지 도쿄 닛세이 극장에서 초연되며, 도쿄 공연 이후에는 일본 지방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일본 공연에는 뮤지컬 '모차르트!'로 제 10회 요미우리 연극대상 우수주연상을 수상한 나카가와 아키노리와 극단 사계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카키자와 하야토가 빅터 프랑켄슈타인 역을 맡는다. 뮤지컬 '테니스의 왕자', '타이타닉'의 카토 카즈키와 '블랙 메리 포핀스', '셜록홈즈 2' 등 일본에서 공연된 한국 라이선스 작품에 출연한 코니시 료세이가 앙리 뒤프레·괴물 역에 캐스팅됐다. 

    충무아트홀의 김희철 본부장은 "일본의 대형 뮤지컬 제작사인 토호 프로덕션과 라이선스 계약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영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 이번 라이선스 계약은 국내 창작뮤지컬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하는 이례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일본 진출 이후에는 중국, 미국,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인정받는 킬러 콘텐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왕용범 연출은 "공연 당시 다수의 일본 제작사들이 '프랑켄슈타인'을 두고 경쟁했고, 결과적으로 토호가 일본 공연을 제작하게 돼 매우 기쁘고 기대된다. 지금도 다른 지역에서 러브콜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으며, 신중하게 제작사를 선정하고 있다. 조만간 중국과 유럽에서도 우리의 '프랑켄슈타인'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1818년에 출간된 영국 천재 여성작가 메리 셸리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프랑켄슈타인'은 김희철 프로듀서, 왕용범 연출, 이성준 음악감독을 비롯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진들의 힘으로 제작된 작품. 3월 20일까지 공연을 연장해 현재 충무아트홀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충무아트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