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과 비슷한 색…DJ 연상시키는 색 고른 탓인 듯
  • ▲ 통합신당 박주선 의원이 21일 당의 CI와 색을 공개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통합신당 박주선 의원이 21일 당의 CI와 색을 공개하고 있다.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통합신당 창당을 준비하고 있는 박주선 의원이 21일 당의 CI와 당 색을 공개하는 등 창당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모양새다.

    특히 통합신당은 전날 유선호·장세환 전 의원의 합류에 크게 고무된 반응을 보였다.

    박주선 의원은 "지금까지 통합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을 대체할 수권정당을 만들기 위한 의지를 담고 있다고 자평한다"면서 "80일 남은 20대 총선에서 승리하고 나아가 내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한 통합신당의 행보는 맞잡은 손"이라고 했다.

    이날 박 의원은 통합신당의 CI를 공개했다. 'ㄱ'자 모양과 'ㄴ'자 모양을 각각 반시계방향으로 45도 정도 기울여 붙여놓은 모양이었다.

    그는 "협력과 공존, 통합을 상징하고 낡은 정당의 이념에서 벗어나 합리적 보수가 융합하는 중도·개혁·민생·실용정당을 지향하는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부드러운 곡선과 사각형의 조합형으로 통합과 연대를 통해 다양한 세력의 조화로운 균형을 시도한다는 생각을 담았다"고 언급했다.

    또 통합 신당의 당색도 공개했다. 국민의당과 유사한 녹색으로,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을 당선시킨 '새정치 국민회의'와 같은 색이다. 호남 민심을 겨냥한 당색 지정으로 유사한 색상이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

    박주선 의원은 "하늘과 지성을 나타내는 파랑색과 열정을 상징하는 노랑이 섞인 색으로, 생명·재생·부활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통합신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친노패권주의를 청산을 강하게 주장하면서 우선 호남중심의 세력화를 강하게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원외정당인 민주당과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이끄는 신민당을 끌어들여 소통합을 이룬 상태다. 이런 구호에 동조해 전날 유성호·장세환 전 의원이 합류하는 호재도 이어졌다. 이같은 동력을 창당의 가속페달을 밟는데 활용하겠다는 분위기다.

    최근 거듭 '야권연대'를 외치면서 '친노패권주의 청산'이라는 주장이 퇴색됐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국민회의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것이다.

    같은 자리에서 박주선 의원은 오는 22일 오후 2시에, 1차 창당일정으로 안산에 있는 한양 게스트하우스에서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연다며 전국정당으로의 자신감도 동시에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