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SLBM 기술 실험, 계속 실패…앞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 될 수도
  • ▲ SLBM(잠수함 발사 탄도탄) 시험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뉴데일리 DB
    ▲ SLBM(잠수함 발사 탄도탄) 시험 발사를 지켜보는 김정은. ⓒ뉴데일리 DB

    “북한 지도자 김정은은 위험할 뿐 아니라 멍청하기까지 해서 더 걱정이다.”

    지난 20일(현지시간) 美외교협회(CFR)가 주최한 간담회에서 로버트 게이츠 前국방장관이 한 이야기다.

    게이츠 前국방장관은 “현재 북한은 SLBM(잠수함 발사 탄도탄) 기술을 얻으려 계속 노력하고 있고, 또한 실패를 거듭하고 있으나 결국에는 SLBM 기술을 얻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게이츠 前국방장관은 CFR 간담회에서 지난 8일 북한 선전매체 ‘조선중앙TV’가 공개한 SLBM 발사 영상을 보여주면서, 북한의 SLBM 보유 의지에 대해 평가했다.

    게이츠 前국방장관은 “우리는 김정은이 한국 해군의 천안함을 폭침시켰고, 한국의 섬 연평도에 포격 도발을 한 것을 잘 알고 있다”고 지적하며 “김정은의 이 같은 도발은 북한 인민군들에게 자신의 강한 면모를 과시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게이츠 前국방장관은 “中공산당 정권이 북한에 대한 영향력이 있기는 하지만 통제할 수는 없다는 점이 지금의 어려움을 낳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게이츠 前국방장관은 이날 간담회에서 북한의 SLBM 기술 수준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지만, 한미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의 SLBM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는 분석에는 대부분 동의하고 있다.

    조지 W.부시 정권 때인 2006년 12월부터 버락 오바마 정권 때인 2011년 7월까지 美국방부를 이끌었던 게이츠 前국방장관은 김정은 체제의 위험성에 대해 꾸준히 경고하고 있다.

    2014년 한국에 왔을 때에도 김정은을 가리켜 “그는 경험도 부족하고 어리다”며 ‘치기어린 도발’을 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