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북한 무인기 격파한 위한 KF-16 전투기 상공대기'
  • ▲ 자료사진.ⓒ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 자료사진.ⓒ뉴데일리 순정우 기자

    북한이 13일 서부전선 군사분계선(MDL)이남으로 무인기를 띄워 우리측 도라산 관측소(OP)일대를 정찰하고 복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합동참모본부는 “오후 2시 10분경 1사단 도라산 OP 상공에 북한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무인기가 MDL로 접근해 절차에 따라 북한지역에 경고방송 후 K-3 기관총으로 20여 발 경고사격을 실시했다”며 “이후(무인기는) 미상 항체는 즉시 북상했다”고 밝혔다. 

    북한 무인기는 오전부터 간헐적으로 MDL에 인잡한 북한 상공에 나타난 것을 우리군이 레이더로 항적을 추적·감시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당시, 우리군의 지상방공 전력과 상공에서는 공군 KF-16 전투기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번 북한의 무인기 출현은 우리군이 현재 실시중인 이동용 대북 방송용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 ▲ 자료사진.ⓒ뉴데일리DB
    ▲ 자료사진.ⓒ뉴데일리DB

    때문에 북한이 우리측 심리전 방송을 타격하기위한 사전준비에 착수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북한군 무인기 추정 물체가 군사분계선 일대에 출현한 건 지난 8월 북한의 지뢰 및 포격 도발 당시 이후 처음이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목함지뢰 도발로 야기된 남북간 군사대치 상황에서도 무인기를 띄워 우리 군을 위협한 바 있다.

    앞서 이날 북한이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 재개에 대해 서울에 “대북 확성기 방송재개 당장 그만두라” 등 협박내용이 담긴 전단(삐라)을 살포했다. 군 당국은 이같은 북한의 행동에 대해 대북 심리전 효과가 있다고 보고 이를 확대하기 위해 이동식 확성기 추가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