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국제 사회가 군사적 행동 포함해 강력히 대응”…북한은 미국의 적 72%
  • ▲ 미국의 상징인 '흰머리 독수리'와 성조기.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미국민의 여론은 매우 차갑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쳐
    ▲ 미국의 상징인 '흰머리 독수리'와 성조기.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미국민의 여론은 매우 차갑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화면캡쳐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세계 각국의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특히 미국 여론은 북한을 매우 강하게 비난하는 분위기다.

    최근 미국에서 나온 여론 조사 결과는 특히 미국인 대부분이 이제는 북한을 테러조직 만큼이나 ‘주적’으로 여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의 소리(VOA)’ 방송은 13일, 美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 리포트’가 북한 4차 핵실험 이후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응답자의 57%가 “북한 핵개발을 막기 위해 유엔 등 국제사회가 군사적 행동을 포함해 강력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북한 핵실험에 강력히 대응하는 데 반대한다는 사람은 20%였고, 다른 23%는 “모르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

    미국민들이 북한을 ‘주적’ 수준으로 간주하고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응답자 72%는 북한을 미국의 적이라고 답했다. 또한 북한이 향후 핵무기로 미국을 공격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는 “가능성이 높다”고 대답한 사람이 12%, “가능성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30%였다고 한다.

    미국민들의 이 같은 답변은 향후 미국의 대북정책이나 전략에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이틀 동안 美전역의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 오차는 +/- 3%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