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앞두고 중진 회동 이어 초선-재선그룹과 만찬회동까지
  •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뉴데일리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뉴데일리


    중진-초선-재선 의원을 분류해 릴레이 만찬회동에 나서면서 본격적인 세 결집에 나섰다. 경제부총리직을 마치고 여의도 국회로 복귀하는 친박(친박근혜) 핵심 최경환 새누리당 의원의 행보를 두고 하는 말이다.

    최경환 의원은 오는 13일 친박계 재선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가질 예정이다. 회동에는 '진박 감별사'로 통하는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와 노철래 이정현 이학재 김태호 의원 등 당내 친박계 재선 의원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최 의원은 최근 친박계 의원들과의 접촉을 강화, 잇따라 회동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8일 서청원 최고위원을 비롯해 친박계 중진 의원과 만찬회동을 갖고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최경환 의원은 또 지난 10일 친박계 초선 의원들과 만찬회동을 갖고 건배사 등을 통해 "3선 의원으로서 12년째 정치를 해보니 제일 중요한 것은 '의리'였다"며 한번 맺어진 인연은 의리로 맺어진 관계라는 점을 강조했다.

    1년 6개월 만에 여의도에 복귀하는 최 부총리가 친박 내부 결속 및 세력 확장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오는 대목이다.

    최경환 의원은 이날 정부세종청사 열린 이임식에서 "12년 전 처음 정치에 발을 디딜 때 했던 출사표처럼, 경제를 바꾸러 다시 정치판으로 돌아간다"며 "정치개혁의 마중물이 되기 위해 지도에 없는 길로 지금 다시 새 출발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제46차 세계경제포럼(WEF) 연차총회(다보스포럼)에 대통령 특사자격으로 참석한 뒤, 이달 말쯤 본격적인 당내 활동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뚜렷한 구심점이 없어 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는 게 친박계의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는 점에서, 이번 최경환 의원의 좌장 역할을 계기로 향후 친박계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