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제한 완화-첨단산업단지 조성-서남물재생센터 공원화' 공약 실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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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0대 국회의원을 뽑는 2016년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선거는 역대 어느 선거 때보다 치열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면서, 각 지역의 현역 국회의원과 출마를 준비중인 예비 주자들의 움직임도 분주해지는 모양새다. 

    뉴데일리는 총선에 뛰어들 유력 주자들의 공약을 중심으로 올해 총선 격전 현장을 미리 점검해본다.

    서울 강서을 지역이 그 첫 번째 현장이다. 이 지역은 서울 서남권의 마지막 요지(要地)인 마곡(麻谷)지구를 포함하고 있다.

    마곡지구는 김포공항까지 2㎞, 인천공항까지 40㎞에 인접하고 있어 대한민국․서울의 첫관문으로 통한다.

    여기에다 한강을 둘러싼 지리적 여건으로 생태도시, 마곡 친환경개발 등 생태문화관광지 등의 무한한 잠재적 발전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는 점에서 서울 지역 중에서도 특별한 지역으로 꼽힌다.

    4월 총선에 나설 예비주자들도 지역 특성에 맞게 공약을 준비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지역구인 강서을에는 더불어민주당 진성준-한정애 의원이 야심찬 도전장을 준비 중이다. 세 명의 현역 의원들의 치열한 경합이 예상되는 부분이다.

    다만 선거구 획정이 안 된 상태에서 갑과 을, 두 개로 나눠진 현재의 서울 강서구는 분구를 통해 한 곳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권 주자들이 출마 선언을 미룰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진성준 의원 측은 최근 뉴데일리와 통화에서 "마곡지구 현안 등과 관련해 여러 가지 활동과 구체적 공약을 준비하고 있는데, 선거구 획정 결정이 나와야 강서을 출마 선언과 함께 관련 내용을 발표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편에서는 지역구 의원이자 4월 총선 공약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김성태 의원을 중심으로 살펴본 뒤, 향후 야당 주자들의 출마선언과 함께 이들의 공약을 확보하는 대로 보도할 예정이다.
  •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뉴데일리DB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뉴데일리DB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여당 간사이자 강서을 재선인 김성태 의원은 그동안 강서을 발전을 위해 지역 곳곳을 누비며 강서발전을 위해 올인해 왔다. 강서을의 천지개벽(天地開闢), 마곡지구의 상전벽해(桑田碧海)의 배경에 김 의원의 보이지 않는 피타는 노력이 깔렸다는 평가다.

    '처절한 진정성'. 이 글귀는 김성태 의원의 사무실에 걸려있는 문구이자 김 의원의 좌우명이다. 매사에 지역 발전과 정치혁신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처절한 노력을 쏟는다는 각오다.

    김성태 의원이 강서구의 60년 숙원으로 불리던 고도제한 완화를 위해 모든 정치역량을 발휘, 입법-예산-국제협력을 추진한 뒤, 올해 예산 편성에서 고도제한 완화 관련한 국비 6억원5000만원을 반영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김포공항과 인접한 강서구는 고도제한 대상지역만 전체 면적의 97.3%였다. 이에 김 의원은 고도제한 완화를 통해 지역주민의 재산권 확보 및 지역발전 도모하고자 지난 2014년 고도제한을 이끌어낼 수 있는 항공학적 검토의 법률 근거를 담은 항공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이 법안은 지난해 5월국회 본회의 통과, 올해 6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뉴데일리DB
    고도제한 완화의 개정안이 통과되기까지 삼고초려(三顧草廬)의 불굴의 노력이 있었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김 의원은 당시 서승환-유일호 장관과의 수차례 독대는 물론, 당정 감담회 등을 통해 법개정안 당위성을 역설했다.

    특히 김성태 의원은 항공학적 검토 국제기준 조기 마련 위해 ICAO(국제민간항공기구) 알리우 의장을 지난해 2월, 7월, 12월 등 세 차례에 걸쳐 만나 고도제한 완화의 국제기준 마련을 강력하게 설득했다.

    국내법 개정으로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고도제한을 완화할 수 있지만 국제기준이 지난 50~60년대 기준으로 현실에 맞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의 노력으로 ICAO에서 국제기준이 마련되면 항공학적 검토 위원회에서 항공학적 검토를 통해 현재 45m로 제한돼 있는 고도를 완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됐다.
  •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동북아 실리콘 밸리' 공약 내용.ⓒ김성태 의원실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동북아 실리콘 밸리' 공약 내용.ⓒ김성태 의원실


    김성태 의원이 의정활동을 펼치며 가장 큰 관심을 쏟은 곳은 바로 마곡지구다. 대한민국의 신(新)성장동력, 동북아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R&D 첨단산업단지 조성에 앞장선 것이다.

    그는 마곡지구에 대해 "첨단 연구개발 기업유치 통해 일자리창출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로 제2의강남으로 도약시키겠다"며 "4조원 수준의 LG사이언스파크(그룹계열사로 구성된 통합R&D센터) 유치 통해 9만명 고용-24조원 경제효과 창출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강서고용창출과 지역경제발전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설명이다.

    당초 김성태 의원은 마곡지구 개발 초기인 2011년부터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지속적인 면담 통해 현재의 마곡지구 구상에 참여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박원순 시장 취임 후 LG그룹 및 코오롱그룹 등 두 기업이 각각 제안한 23만192㎡, 1만1,729㎡에 달하는 용지공급규모를 반토막 냈었고, 이런 점을 강하게 지적, 당초 수준으로 회복시켰다는 게 김 의원의 설명이다.

    특히 김 의원은 지난해 마곡 산업단지 업무용지내 건축허가된 오피스텔만 38필지, 1만1,789실로 '현대판 벌집'이라는 오명을 뒤집어쓴 채 원룸형 오피스텔 과잉공급을 강력하게 지적하며 오피스텔 추가 용지매각 중단 등을 통해 당초의 마곡 발전을 위해 앞장서 왔다.

  •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공약 중 '서남권 최대 도시생태공원: 마곡중앙공원-서남물센터 지상공원, 제2서울숲' 부분.ⓒ김성태 의원실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공약 중 '서남권 최대 도시생태공원: 마곡중앙공원-서남물센터 지상공원, 제2서울숲' 부분.ⓒ김성태 의원실

    서남물센터 지하화 및 공원조성 사업도 김성태 의원이 심혈을 기울여 온 사업 중에 하나다. 초선 의원 시절부터 서남물재생센터를 지하화 및 현대화하고, 지상에는 골프장 및 테니스장, 친환경공원 등을 조성, 혐오 악취시설이 냄새없는 친환경 그린파크로 재탄생시키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것이다.

    서남물센터는 지난 1998년부터 시설현대화 사업을 추진, 2007년부터 시설 지하화 단계를 거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마곡지구가 중앙공원, 방화동 제2서울숲 등과 함께 서남부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수상-체육복합공원으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앞서 김성태 의원은 지난 2014년과 2015년, 예결위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비 각각 90억원 및 100억원을 확보, 서울시 사업인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확보했다.

    육갑문 주변 건폐장을 자원순환단지로 조성 이전시키고, 강서생태공원과 건폐장부지, 개화산일대를 제2서울숲으로 조성, 서부권 주민의 생태문화여가 공간 마련하고 있다는 점도 김 의원의 성과로 인정된다.

    육갑문 주변 건설폐기물처리장은 지난 20년 동안 강서구 방화동 주민들이 폐기물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비산먼지로 일상생활 및 건강에 심각한 위협으로 지적돼 왔다.

    이에 김 의원은 예결위 여당 간사로서, 자원순환단지 조성에 국비 150억원, 서울시 예산안에서도 제2서울숲 조성방안 연구용역비 2억원 확보해 올해 상반기 용역실시 후 자원순환단지 및 제2서울숲 조성에 나섰다.

  •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마곡 문화쇼핑중심지 공약.ⓒ김성태 의원실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마곡 문화쇼핑중심지 공약.ⓒ김성태 의원실

    김성태 의원은 아울러 마곡을 수도서울의 문화쇼핑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주거-행정공간 기반으로 문화 쇼핑 업무 중심지 마곡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실제 마곡지구에는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한 세계적 수준의 1,000여석 규모 콘서트홀인 'LG아트센터는 물론 백화점․영화관․쇼핑몰 등 1만1,000여평 부지, 지하6층, 지상4층 규모의 서남권 최고의 '신세계 복합문화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성태 의원 더불어 사는 강서구를 만들기 위해 장애인 헬스케어센터 건립 연구용역비로 올해 국비 3억원, 남북통합문화센터 건립위한 '16년 국비 100억원을 확보했다.

    그는 또 지역 주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서남권 최대 도시생태공원과 마곡중앙공원 등 사업에 대해 세계적 수준의 보타닉공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식물과 물'을 주제로 여의도공원의 2배가 넘는 도시형 식물원과 호수공원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당초 미곡지구에는 한국의 베니스로 불리는 워터프론트가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서울시가 이 계획을 취소하자 김 의원은 지난해 8월 마곡 워터프론트를 대체할 '마곡선착장'을 조성하기 위해 기재부․국토부 등과 함께 '한강관광자원화계획'에 마곡지구 친수여가공간 조성키로 했다.

  •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마곡 문화쇼핑중심지 공약.ⓒ김성태 의원실
    ▲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의 '마곡 문화쇼핑중심지 공약.ⓒ김성태 의원실

    김성태 의원은 나아가 김포공항 국립항공박물관 건립하겠다고 공약했다. 국내 항공분야의 발전과 항공레져․관광산업은 활성화되고 있으나 항공분야 발전과정과 미래상을 제시할 수 있는 홍보 및 교육시설이 부족함에 따라 국립 항공박물관 건립 필요성이 절실하다는 설명이다.

    손기정기념재단 대표이사장인 김 의원은 대중 스포츠 조성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국비 54억원 확보, 강서구에 퍼블릭골프장 조성에 나선 것이다. 국립항공박물관 건립, 퍼블릭골프장 조성과 동시에 김포공항 배후지원단지를 활용해 국제적 항공․문화․관광 복합단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국내 최대공항인 김포공항 인근에 박물관의 전시․보존․연구 기능과 체험․교육기능의 조화를 통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하고, 구암 허준선생의 고향인 서울강서에 국립한방의료원 건립 통해 한의학 의료복지․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고 공약했다.

    실제 김 의원은 이 같은 국립한방의료원 건립사업에 연구용역 국비 2억원을 반영했다. 끊임없는 강서을의 변화와 올해 4월 총선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