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조건 보호해야 할 대상 이제는 아냐, 상인들 스스로 시대적 변화에 맞춰야"
  • 새누리당 '민생 119본부'가 23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통시장을 찾아 민생 점검에 나섰다.

    김무성 대표와 나성린 의원, 김성태 의원, 오신환 의원 등은 이날 서울 관악구 신사시장을 찾아 "내수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민생현장을 점검하고 그랜드세일 등 상인들의 자구노력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했다"고 밝혔다.

    새누리당 민생 119 본부의 이날 신사시장 방문에는 기재부와 산업부, 중기청 등 정부관계자들도 동행했다. 이들은 전통시장 활성화 저해 규제와 쟁점사항 등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청취하고 정책 반영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재래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직접 준비한 김무성 대표는 밤, 명태, 소불고기, 과일 등을 구매하면서, 상인들과 만나 장사 실정에 대한 고충을 듣기도 했다. 상인들은 대부분 "어렵다"고 짧게 답하며 시장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음을 털어놓았다. 

    김무성 대표는 "내수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어 소상공인들의 경영 환경이 고단하고 힘겨운 상황이라는 건 안다"면서도 "우리 모두가 전통시장에 대한 과거의 향수에 기대서 무조건 보호해야만 하는 대상이라고 생각해선 안된다"고 밝혔다.

    이어 "전통시장도 스스로 노력과 혁신을 통해 내수활성과 일자리 창출로 거듭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어려운 대내외 경제 환경속에서 상인들 스스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시대적 변화에 맞추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전통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전통 시장 상인들이 장사할만 하고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을 설치했고, 2조 원 규모의 기금 조성했다"고 전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 자리에서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을 찾는 소비자의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며 "전통시장에 주차장을 설치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지만, 부지확보 등의 문제로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정부와 함께 온누리 상품권 할인을 10%확대했으며, 범정부적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당은 전통시장이 살아야 서민경제가 살고 서민경제가 살아야 대한민국도 산다는 신념으로 정부와 함께 현안 문제 해결방안을 지속적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