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세력, 이번에도 북한 두둔할 수 있어..예의 주시해야"

  • 한국자유총연맹(중앙회장 허준영, 이하 자유총연맹)은 6일 북한이 수소폭탄 핵(核)실험에 성공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한반도 평화 파괴행위’라고 강력히 비판하는 한편, 우리 정부에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줄 것을 촉구했다.

    자유총연맹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심각한 경제파탄의 상황에서도 오로지 핵무력 증강을 통해 정권을 유지하면서, 대한민국과 한민족 전체를 정면으로 위협하고 있는 김정은 정권을 엄중 규탄한다”고 밝혔다.

    자유총연맹은 “우리는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을 저들이 주장하는 ‘자주권’과는 전혀 상관없는 ‘민족사적 대재앙’으로 규정한다”며 “(북한은) 이 같은 반민족적이고 반평화적인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하고, 무분별한 ‘핵보유국’ 집착을 포기, 민족공영을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올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민족의 생명과 안전을 볼모로 한 북한의 핵 도발에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자유총연맹은 자위권 차원에서의 대북 경계태세 강화와 한반도 비핵화에 기초한 기존 핵전략의 전면적인 재검토, 대북정책의 근본적 전환 등을 적극 검토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나아가 “정부당국은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 아래, 유엔 안보리 추가 제재를 신속히 추진하고, 북한의 추가도발에 맞서 국민의 생명과 대한민국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만반의 대비태세를 갖춰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에 대해선 중대한 도발에 맞서 정쟁을 멈추고 국민안위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입장과 함께, 국민들이 북한의 실체를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북핵규탄 범국민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자유총연맹은 일부 친북ㆍ종북세력이 북한을 두둔하고, 미국의 대북압박정책을 비난하는 등의 활동으로 국론을 분열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 ▲ ▲ '38노스'가 전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관련 내용. 핵실험장 서쪽 갱도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38노스 화면캡쳐
    ▲ ▲ '38노스'가 전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관련 내용. 핵실험장 서쪽 갱도 주변에 새로운 갱도 굴착공사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이다. ⓒ38노스 화면캡쳐



    북한의 이번 4차 핵실험은 이날 오전 10시 30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에서 실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낮 12시 30분 특별 중대보도를 통해 “주체 조선의 첫 수소탄 시험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었다”며 ”우리의 기술, 우리의 힘의 100% 의거한 이번 시험을 통해 소형화된 수소탄의 위력을 과학적으로 해명했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자신들의 핵 보유가 미국과 국제사회의 경제제재와 적대정책 때문이라며 억지 주장을 폈다.

    북한은 이번 핵 실험에 대해 “미국의 재조선 적대시처럼 그토록 뿌리깊고 포악무도하며 집요한 것은 전례를 찾아볼 수 없다”면서 “미국의 극악무도한 적대시 정책이 근절되지 않는 한 핵개발 중단이나 핵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로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대해 우리정부는 “북한이 핵실험에서 상응한 대가를 치르도록 동맹국과 긴밀히 협력해 안보리 차원의 추가제재 조치를 포함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북한은 어떤 경우에도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에 규정된 대로, 모든 핵무기와 핵,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히 검증 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방법으로 폐기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