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판문점 연락관 통해 ‘제1차 남북당국회담’ 대표 명단 교환…금강산 관광 이야기 나올 듯
  • ▲ 지난 11월 26일 '남북당국회담'을 위한 접촉 당시 남북 수석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DB-통일부 제공
    ▲ 지난 11월 26일 '남북당국회담'을 위한 접촉 당시 남북 수석대표가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데일리 DB-통일부 제공

    오는 11일 북한 개성에서 열리는 ‘제1차 남북당국회담’의 양측 대표단이 정해졌다.

    통일부는 지난 9일 오후 판문점 연락관을 통해 ‘제1차 남북당국회담’ 대표단 명단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는 황부기 통일부 차관을 수석 대표로 김의도 통일부 국장, 손재락 국무총리실 국장이 참석하고, 북한 측은 전종수 단장, 황철, 황충성 등 3명이 대표단으로 나온다고 한다.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이 ‘남북당국회담’ 수석대표로 내세운 전종수는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 대표를 맡았고, 2007년에는 세 차례의 남북 총리회담 예비접촉에서 단장을, 2014년 남북고위급접촉에서는 대표 등을 맡았었다고 한다.

    전종수가 수석대표로 나왔던 남북 접촉 당시 한국 정부는 차관급을 수석대표로 내보냈기 때문에 격의 문제는 없다는 설명이다.

    한편 오는 11일 ‘남북당국회담’에서 북한 측은 ‘5.24조치의 전면적 해제’에서 한 발 물러나 ‘조건부 일부 해제’라는 방식의 요구를 할 것이라는 분석이 통일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와 같이 북한 측이 ‘외화’를 확보할 수 있는 남북민간교류에 집중적으로 매달릴 것이라는 분석들이 지배적이어서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