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실무사례 중심 토론식 수업· 현장체험 등 체계적인 교육 진행
  • 국방부가 오는 16일부터 27일까지 2주간 베트남 정부의 지뢰제거 업무 관련 국·과장급 핵심관리자 15명을 대상으로 '지뢰제거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인도적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국군의 대내외적 위상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교육은 개도국 개발원조 전담기구 '한국국제협력단'이 추진 중인 '베트남 지뢰·불발탄 제거 사업'의 성공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자국 주요 핵심관리자에 대한 역량전수를 요청하면서 이뤄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베트남은 전 국토의 약 20%가 지뢰·불발탄에 오염돼,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혀있는 상황이다.

    베트남 정부도 이 같은 문제를 인식하고 지난 2010년부터 '국가 지뢰·불발탄제거 계획2010~2025'을 수립하고 지뢰제거 임무수행을 위한 504위원회를 창단하는 등 국가적 차원에서 힘쓰고 있다.

    국방부는 이번 교육에 대해 "실제 업무현장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육생들에게 한국군의 제도와 교육체계 등 관련기법을 전수할 것"이라며 "실무사례를 중심으로 실행계획을 수립해 발표하는 토론식 수업과 현장체험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나아가 국방부는 지뢰·불발탄 제거 관련 군 교육기관인 육군공병학교와 종합군수학교 방문을 통해 지뢰제거 실습·시범을 진행하는 등 우리군의 지뢰제거 기술과 역량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한편,분단된 안보상황의 특수성을 체험하는 안보현장 체험과 전주한옥 마을, 대덕연구단지 방문 등을 통해 한국의 문화와 발전상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군사시설기획관은 "우리 군은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베트남은 한국군 지뢰제거 기술과 역량을 전수받을 수 있어, 지속 가능한 경제발전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