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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진철 감독이 기니를 꺾고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짓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한민국 U-17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8시(한국시간) 기니를 상대로 2015 FIFA U-17 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4분 장재원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이겼던 한국은 이날 기니를 꺾으면 16강 진출이 확정된다.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는 잉글랜드와의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 경기에서 기니는 볼 점유율(잉글랜드 58%, 기니 42%)에서만 뒤졌을 뿐 슈팅수에서는 21-10으로 두 배 가량 앞섰다.

    특히 아프리카 특유의 탄력을 바탕으로 한 빠른 역습과 공간 침투에 능하다는 평가다.

    아울러 전통적으로 한국 축구가 국제대회에서 아프리카 국가를 상대로 고전을 거듭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경기 역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니와의 경기를 앞둔 최진철 감독은 "한 팀을 이끄는 수장으로서 승리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마쳤다"며 "영상을 통해 기니를 파악했고 잘 알기에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실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브라질을 이기면서 자신감이 더해졌지만 우리 선수들이 흥분해있는 상태는 아니다"라면서 "자만심은 선수들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선수들에 대한 믿음을 내비쳤다.

    대표팀의 '에이스' 이승우(FC 바르셀로나)는 "같이 대회를 준비했던 친구들이 부상으로 함께 하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쉽다"며 "그 선수들을 위해 더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