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 ⓒ LG 트윈스, NC 다이노스
    LG 우규민과 NC 이재학이 나란히 3년 연속 10승 투수 대열에 합류하면서 사이드암 투수에 대한 고정관념이 바뀌고 있다.

    28일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 선발로 나선 우규민은 KIA 타선을 7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10승(9패) 고지에 올라섰다.

    불펜 투수로 뛰다 군 제대 후 첫 풀타임 선발로 나선 2013년 10승을 기록한 우규민은 지난해 11승에 이어 올해 다시 두 자릿수 승리를 거둬들이며 선발투수로 자리매김하는 데 성공했다.

    같은 날 NC 다이노스의 이재학 역시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으로 10승(8패) 투수가 됐다.

    지난 2010년 두산 베어스에서 데뷔했으나 2011년 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NC로 이적한 이재학은 2013년 10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오른 뒤 지난해와 올해까지 3년 연속 10승을 기록했다.

    특히 우규민과 이재학은 올 시즌 선발투수로 10승을 거둔 '유이'한 사이드암 투수라는 데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사이드암 투수는 좌타자에 약해 선발투수로는 경쟁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기 때문에 이들의 선전을 통해 야구판의 고정관념을 깰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불펜에서 선발로 전향해 우뚝 선 우규민, 그리고 이적을 통해 성공시대를 연 이재학이 앞으로 연속 시즌 10승 기록을 언제까지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