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총장 주재 기후변화 정상 오찬 직전 짧은 대화… 올해 안 한국에서 3국 회의 개최 관측
  •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 박근혜 대통령이 27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새마을운동 고위급 특별행사'에서 반기문 UN사무총장과 웃으며 대화하고 있다. ⓒ 청와대 제공

    UN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끊임없이 정상회담을 요구하는 일본에게 한발 긍정적인 대답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아베 일본 총리를 만나 짧은 대화를 나눴다.

    두 정상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주재로 유엔본부에서 열린 기후변화 관련 주요 국가 정상 오찬 참석 직전에 만났다.

    대화에서 아베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담을 기대하고 있다"는 말을 꺼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서울에서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베 총리는 이달 초 열린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에 대한 축하 메시지도 함께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일본 언론에)보도된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것으로 이해하면 되겠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대통령이 만난 것은 지난 3월 싱가포르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이명박 정부 마지막 해인 2012년 이후 중단된 한중일 3국 정상회의가 올해 안에 우리나라에서 열릴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