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산당 “한반도 비핵화는 6자 회담 당사국 공동의 목표”…한국 핵무장에도 반대
  • ▲ 지난 9월 2일 방중 당시 리커창 中국무원 총리와 만난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지난 9월 2일 방중 당시 리커창 中국무원 총리와 만난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는 31일 한국을 찾는 리커창 中국무원 총리가 방한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과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전했다.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지난 26일 中외교부 류전민 부부장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리커창 총리가 이번 주말 방한하면 한반도 문제를 포함, 역내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 비핵화 추진은 中공산당의 목표일 뿐 아니라 9.19 공동성명에 합의한 6자 회담 당사국들의 공동 목표”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은 또한 “한반도 정세가 관련국들의 노력으로 지금은 안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불안정 요인이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면서 “中공산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 실현, 비핵화, 대화와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의 ‘한반도 3원칙’을 고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전민 中외교부 부부장의 이 같은 발언은 이번 주말 시작되는 한일중 삼국 정상회의, 한일 정상회담, 한중 정상회담 기간 동안에 中공산당이 어떤 의견을 나타낼 것인지를 보여준다.

    특히 中공산당이 내세우는 ‘한반도 비핵화’는 북한 핵무기 해체는 물론 한국의 핵무기 보유를 막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이어서 주목을 끈다.

    리커창 中국무원 총리는 공산당 서열은 2위이지만, 행정 수반의 역할을 맡기에 한중일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것이다.

    리커창 中국무원 총리는 31일 한국을 찾아 박근혜 대통령과 면담하고, 11월 1일에는 박근혜 대통령, 아베 신조 日총리와 함께 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리커창 中국무원 총리는 이밖에 국회의장 면담, 국무총리 면담, 한국 경제단체 주최 환영 리셉션 참석 등의 일정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청와대는 지난 26일 “오는 11월 2일 한일 정상회담을 갖자”고 공개 제안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