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뮤지컬 신동이 화제다.
지난 23일 방영된 SBS '영재발굴단'에서는 '강릉의 꼬마 장발장!' 뮤지컬 신동 홍의현 군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강릉의 꼬마 장발장' 의현이는 실제로 뮤지컬을 단 한번도 본 적이 없는 만 10살 소년이다. 그런 의현이가 '영재발굴단' 제작팀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바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영어, 프랑스어, 한국어 3개국어로 고음의 장발장부터 미성의 코제트까지 1인 8역을 소화하며 대표 넘버들을 완벽하게 불렀기 때문.
영화와 DVD를 보며 혼자 연습한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운 실력이어서 제작팀은 의현이와 함께 현재 개막 준비 중인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연습실을 찾아 해외 연출팀에게 소개했다. 곡목은 'Stars'로 경감인 자베르의 신념과 의지가 드러나는 매우 강하고 폭발적인 가창력을 요하는 곡.
런던 오리지널 프로덕션 크리에이티브이자, 2015년 '레미제라블' 한국어 공연의 협력연출인 크리스토퍼 키는 "어른의 음정에 맞춰진 노래인데 어린이가 이 음역대를 부르다니 놀랍다. 계속해서 노력한다면, 언젠가 뮤지컬 극장에 네 목소리가 울려 퍼질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어 음악감독 존 릭비는 "스스로 영상으로 공부한 것이 대단하고, 노래를 부를 때 감정 전달이 잘 돼 놀랍다"며 감탄했다. 의현이의 부모님에게도 의현이가 놀랍도록 재능이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레미제라블' 배우들이 사용하는 악보집까지 선물로 받은 의현이는 생애 최고의 기분을 만끽했다.
의현이를 감동시킨 특별한 만남은 계속 이어졌다. 사전에 의현이는 가장 만나고 싶은 배우로 2012년 국내 초연 무대에 이어 이번 2015년 공연에서도 장발장을 맡은 정성화를 꼽았고, 이를 전해들은 제작진은 의현이를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뮤지컬 '레미제라블' 연습에 열중하고 있는 배우 정성화가 의현이에게 힘을 북돋아주기 위해 깜짝 방문한 것. 장발장의 대표적 명곡인 'Who am I'를 부르는 의현이에게 다가간 정성화는 의현이의 실력에 놀라워하며 "레미제라블을 보고 심취해서 열심히 따라 하다 보면 그 노래 실력이 어느 순간 네 것이 된다. 언젠가 한 무대에서 만나자"고 말했다.
정성화는 실제로 뮤지컬 '레미제라블'을 한번도 보지 못한 의현이를 이번에 시작하는 공연으로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하며 뮤지컬 신동과 아쉬운 작별을 했다.
한편,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10월 21일부터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첫 선을 보이며, 이후 11월 28일부터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무대에 올라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9월 30일까지 조기 예매시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2013 '레미제라블' 서울공연 기관람객인 경우 2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