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중국과의 경기서 첫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정설빈ⓒ방송캡쳐
    ▲ 중국과의 경기서 첫골을 터뜨리고 환호하는 정설빈ⓒ방송캡쳐

    1일은 한국여자축구에겐 '겹경사날'이다.

    한국여자축구대표팀이 1일(한국시간)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1차전에서 정설빈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으로 1-0, 승리를 챙긴 가운데, 유럽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지소연(24)마저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소속팀 첼시 레이디스에게 첫 우승컵을 안겼다.

    네티즌들은 그래서 이날을 '한국여자축구의 날'로 정하자는 멋진 제안까지 내놓고 있다.

    지소연은 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 노츠카운티와의 경기에서 전반 37분쯤 터뜨린 결승골을 바탕으로 첼시 레이디스에게 1-0 승리를 안겼다. 1970년 창설된 여자 FA컵에서 첼시 레이디스가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 첼시 레이디스는 2012년에도 결승에 진출했으나 버밍엄시티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해 준우승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지소연은 전반 37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팀 동료 에니오카 알루코의 패스를 받은 뒤 상대 수비 2명을 제치고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한편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도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1차전에서 원톱 정설빈의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발판으로 1-0, 승리를 이끌어냈다.

    중국 우한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날 동아시안컵 중국과의 1차전에서 여자축구대표팀은 전반 26분 정설빈이 터뜨린 결승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기고, 일본과의 2차전을 기다리고 있다. 일본과의 경기는 4일 오후 7시20분(한국시간)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이날 "지소연, 아시안컵 모두 승리 축하" "지소연도 날고, 윤덕여 감독도 아시안컵으로 날랐다"등의 글을 올리며 자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