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봉사단 등 애국단체, “수상 철회, 시상 계획 백지화”
  • ▲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엄마부대봉사단과 바른사회시민연대, 나라지키기운동본부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재미 종북인사 신은미 씨가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실과 관련돼, 수상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데일리DB
    ▲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에서, 엄마부대봉사단과 바른사회시민연대, 나라지키기운동본부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재미 종북인사 신은미 씨가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실과 관련돼, 수상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 뉴데일리DB


    "한겨례 신문이 과연 대한민국 언론인가."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15일 오전 서울 마포구 공덕동 한겨레신문사 앞, 엄마부대봉사단과 바른사회시민연대, 나라지키기운동본부 등 애국단체 회원들이, 재미 종북인사 신은미 씨가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된 사실과 관련돼, 수상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애국단체 회원들은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추방당한 신은미 씨가 한겨레 통일문화상 수상자라니!'라는 제목의 성명을 발표하고, "신은미 씨는 북한 3대 독재체제를 찬양하는 등 대한민국을 혼란스럽게 만든 장본인"라고 비판했다.

    이어 애국단체 회원들은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세력을 옹호하는 한겨레 문닫아라', '한겨레신문사는 어느나라 신문사냐', '신은미는 대한민국에 반역자다' 등의 문구가 적인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신은미 씨의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은, 지난 7일(현지시간) 재미종북매체 ‘민족통신’의 보도로 국내에 알려졌다.

    ‘민족통신’은,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를 출판해 국내외에 ‘북부 조국’ 바로 알리기에 주력해 온 신은미씨가 한겨레신문사가 주관하는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출신의 황선씨와 함깨, 전국을 순회하면서 이른바 종북콘서트를 진행한 신은미씨는, 지난달 일본에서 다시 한 번 종북콘서트를 열어 "북한 사람들이 젊은 지도자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에 차 있다.", "독일 사람들도 감탄하는 수제 생맥주 전문점에서 멋을 부린 (북한) 여성들이 맥주를 마시는 모습을 봤다" 등의 북한 미화 발언을 쏟아냈다. 

    북한의 현실을 심각하게 왜곡, 미화하고 있는 신은미씨를 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한 사실과 관련돼, 한겨레통일문화재단 측은 '오랜 분단을 뛰어 넘어 새로이 다가오는 통일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신은미씨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2015년은 5.24 조치가 내려진 지 5주년이 되는 해이다. 5.24 조치 이후 남북경색과 상호 비방이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나 5.24 조치 해제를 촉구한 사람 또는 단체 가운데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 뉴데일리DB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 뉴데일리DB

    이에 대해 주옥순 대표는, 북한을 찬양하고 추종해 국내 입국까지 불허된 신은미씨를 수상자로 선정한 것은, 잘못된 처사라며, "반드시 수상 철회를 관철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신은미씨는 2014년 대한민국에서 종북콘서트를 열어 북한 3대 독재체제를 찬양하고, 반대한민국을 외쳐 대한민국 입국이 불허된 인물이다.

    그러나 한겨레신문사와 산하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신은미씨를 '2015 한겨레통일문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자유민주주의국가 대한민국에서 북한을 추종하고 찬양한 인물에게 상까지 주는 일이 발생하다니,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의 정체성이 무엇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신은미씨에 대한 통일문화상 수상 강행은 더이상 한겨레신문사가 대한민국 언론이기를 포기한 것이나 다름이 없다."

       - 주옥순 엄마부대봉사단 대표

  • ▲ 이종철 스토리 K 대표. ⓒ 뉴데일리DB
    ▲ 이종철 스토리 K 대표. ⓒ 뉴데일리DB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종철 스토리 K 대표도 참석해,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이 스스로 수상자 선정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한겨례통일문화재단이 신은미 씨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로, 5.24 조치로 인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나 5.24 조치 해제를 촉구한 사람 또는 단체 가운데서 수상자를 뽑았다고 했는데, 도대체 신은미 씨가 이 같은 수상기준 어디에 부합하는지 모르겠다.

    한겨레신문사와 한겨레통일문화재단은 즉각 신은미 씨에 대한 수상 철회를 약속하고 시상계획을 백지화해야 한다."

       - 이종철 스토리 K 대표

  • ▲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우파 시민단체 회원들. ⓒ뉴데일리
    ▲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한 우파 시민단체 회원들. ⓒ뉴데일리


    이날 기자회견에는 엄마부대봉사단을 비롯해 바른사회시민연합, 탈북엄마회, 119기도회, 정의로운 시민행동, 학부모봉사단 소속 회원 40여명이 참여했다.

    5.24조치: 이명박정부 시절인 2010년 3월 26일, 북한이 저지른 천안함 폭침사건에 대한 대응으로 같은 해 5월 24일 정부가 내놓은 대북 제재조치.

    대한민국 국민의 방북 불허, 남북 교역 중단, 대북 신규 투자 금지, 대북 지원사업의 원칙적 보류 등을 핵심내용으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