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무완수 여부, 인원 장비 피해율, 지휘관 전투지휘 능력, 전술적 행동 집중 평가
  • ▲ 마일즈 훈련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 마일즈 훈련모습.ⓒ뉴데일리 정상윤 사진기자

     
    육군은 과학화 마일즈 장비를 활용 '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를 최정예 전투중대로 선발했다.

    육군은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Korea Combat Training Center) 전투훈련장에서, 지난 7일부터 25일까지 열린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최정예 전투중대로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5년을 '선진화된 교육훈련 원년(元年)'으로 선포한 육군은, 실전적인 교육훈련 바람을 조성하기 위해 중대급 마일즈 장비가 보급된 4개 사단(2·3·5·27사단)을 대상으로 전투중대 선발전을 벌였다.

    사단별 자체 선발전을 통해 뽑힌 최우수 보병 4개 중대 624명은, 4박5일 동안 2개 중대씩 토너먼트 경쟁방식으로 주ㆍ야간 공격과 방어 전투를 교대로 실시했다.

     

  • ▲ '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우승한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원들이 우승을 기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육군
    ▲ '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우승한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원들이 우승을 기념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육군

     

     지난 7일부터 18일까지 실시된 예선전에서는 5사단 표범연대 10중대와 27사단 쌍독수리연대 3중대,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와 3사단 맹호연대 5중대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고, 2사단과 27사단이 결승에 진출해, 21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된 결승전에서 최종 2사단 17연대 11중대가 최정예 전투중대의 영예를 안았다.

    이번 전투중대 선발전에는 전투기량을 정확한 기준으로 판가름 하기위해, 중대급 공용화기 마일즈 장비가 90미리 무반동총, 60미리 박격포, 81미리 박격포, PZF-Ⅲ에도 처음으로 사용돼 눈낄을 끌었다.

    육군은 공정한 평가를 위해 전문평가관 74명을 투입해 임무완수 여부, 인원과 장비의 피해율, 중ㆍ소대장과 분대장의 전투지휘 능력, 전술적 행동 등을 집중적으로 평가했으며, 중대급 마일즈 장비에 편성된 분석기를 통해 실시간 자동 입력되는 교전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내렸다.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최정예 전투중대로 뽑힌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 박재성 대위(32세, 육사 63기)는 "실전적인 전투훈련과 꾸준한 체력 향상이 우승의 비결"이라 밝혔다.

    실제 11중대는 강한 정신전력과 체계적인 교육훈련을 통해 매우 높은 전투력을 갖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 출전에 3주 전부터 영점조준 훈련, 야외훈련장에서의 주‧야간 공격과 방어훈련, 작전계획 수립과 명령하달 연습과 기동계획 전술토의, 장애물 설치 훈련 등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는 30일 전역을 앞둔 2소대장 김영경 중위(25세)는 전역 전 휴가를 모두 반납하면서까지 훈련에 참가하는 열의를 보여, 소대원들의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훈련 참여를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 ▲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25일 '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우승한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장 박재성 대위에게 상패를 증정하고 있다. ⓒ사진=육군
    ▲ 김요한 육군참모총장이 지난 25일 '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우승한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장 박재성 대위에게 상패를 증정하고 있다. ⓒ사진=육군

     

    한편, 육군은 이번 '최정예 전투중대 선발전'에서 최우수 전투중대로 선정된  2사단 쌍호연대 11중대에 부대표창과 포상금(300만원),상패,수치 등을 수여했으며, '적을 가장 많이 사살한 인원' 등 6개 분야 전투영웅 15명에 대해서는 개인표창을 수여했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지난 25일 전투중대 선발전 시상식에서 "전투 경험이 없는 우리 세대는 부단히 전장상황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명확한 승패가 있는 실전적 과학화 훈련을 통해 전투력을 상승시킬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육군은 중대급 마일즈 장비 운영 결과, 전투기술은 2.4배, 정신전력은 1.8배, 임무수행 능력은 1.8배 상승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육군은 오는 11월까지 3개 사단에 마일즈 장비를 추가 보급하고, 2019년까지 상비사단별로 마일즈 장비 1세트씩을 보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