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행만 보충제 먹었을까?…황재균·박병호도 '헬스보이'
  • ▲ 최진행 선수.ⓒ연합뉴스
    ▲ 최진행 선수.ⓒ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최진행(30)이 금지 약물을 복용해 30경기 출장 정치 처분을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도핑 검사 결과에서 스타노졸롤(stanozolol)이 검출된 최진행에게 25일 징계를 결정했다. 

    스타노졸롤은 세계도핑방지기구(WADA)가 규정한 금지 약물이다. 남성호르몬을 인위적으로 분비해 근육 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진행은 "지인이 권유한 영양 보충제를 복용했는데 그 보충제에 금지 약물이 들어 있었던 것 같다"고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에 대해 설명했다. 

    최진행이 복용한 영양 보충제는 프로야구 선수들이 흔히 복용하는 제품이다. 보디빌딩 등으로 근육을 만드는 일반인과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영양 보충제는 필수품이다. 

    미국에서는 남성 호르몬이 포함된 영양 보충제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 최진행이 복용한 영양 보충제도 미국에서 만든 제품이다. 보디빌딩이 일반화돼 있는 최근 프로야구에서 미국산 영양 보충제를 복용하는 선수들이 최진행 말고도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올 시즌 홈런이 많이 나오면서 비시즌에 보디빌딩을 통해 근력을 증대한 선수들의 도핑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KBO 관계자는 "도핑 의혹이 제기된 선수들 중심으로 도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고 아직까지는 최진행을 제외한 그 어떤 선수도 도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