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OHCHR), 사무소 활동 준비…직원 5~6명 선발 마무리
  • ▲ 미국의 소리 방송은 19일 유엔 소식통을 인용,
    ▲ 미국의 소리 방송은 19일 유엔 소식통을 인용,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23일 광화문에 문을 연다"고 보도했다. ⓒVOA 보도화면 캡쳐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현장 지휘할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서울 글로벌 센터’ 빌딩에서 문을 연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19일 보도했다.

    ‘미국의 소리’ 방송은 유엔 소식통을 인용, “현장 사무소장도 내정됐고, 직원 5~6명의 선발도 모두 마무리 됐다”며 현장 사무소 개소식에 대해 전했다.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는 유엔 북한인권조사위원회(COI)가 2014년 2월 발표한 북한인권보고서의 권고에 따라 설치되는 것이다. 유엔은 당초 현장사무소를 한국이 아닌 동아시아 지역에 설치하려 했으나 탈북자, 납북자 가족들과 접촉하려면 한국이 최적이라는 판단과 한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서울에 현장 사무소를 설치하게 된 것이다.

    이곳에서는 북한 정권에 의한 인권탄압 피해자와 지속적으로 만나 자료를 수집하고, 현장 기반의 조직을 운영하면서 북한 주민들의 인권 개선을 지원하는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 ▲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들어설 광화문 서울 글로벌 센터. ⓒ서울시 블로그 캡쳐
    ▲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가 들어설 광화문 서울 글로벌 센터. ⓒ서울시 블로그 캡쳐


    ‘미국의 소리’ 방송은 23일 현장사무소 개소식에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직접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엔에서 추진하는 인권 관련 활동을 총괄지휘 하는 유엔 인권최고대표의 방한은 2010년 나바네템 필레이 최고대표 방한 이후 5년 만이다.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개소식에 참석한 뒤 24일에는 연세대에서 북한인권 등 국제 사회의 인권 관련 문제에 대해 강연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미국의 소리’는 유엔 소식통을 인용, “유엔 인권최고대표가 북한인권 문제 때문에 방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북한인권문제가 더 이상 한반도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국제사회의 과제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23일 유엔 북한인권현장사무소 개소식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