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한국대사관, 주한 일본 대사관 개최하는 리셉션에 양국 고위층 참석 예정
  • ▲ 2014년 8월 ARF에서 만난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 윤병세 외교장관의 방일은 취임 후 처음이다. ⓒ당시 YTN 보도화면 캡쳐
    ▲ 2014년 8월 ARF에서 만난 윤병세 외교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 윤병세 외교장관의 방일은 취임 후 처음이다. ⓒ당시 YTN 보도화면 캡쳐


    그동안 일본군 위안부(성노예) 등 역사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등으로 냉각됐던 한일 관계가 다시 제 자리를 찾게 될까.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22일 日도쿄에서 열리는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기념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1일 일본 도쿄에 도착해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과 만나 회담을 가진 뒤 22일 주한 일본 대사관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訪日 계획을 공식 확인했다. 日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윤병세 한국 외교장관의 방일 및 한일 외교장관 회담과 관련해) 현 시점에서는 아직 세부 일정을 조정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일본 방문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울에서는 주한 일본 대사관 주최로 ‘한일 국교정상화 50주년 리셉션’이 열린다. 이 리셉션에도 한국과 일본 고위 인사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日언론들은 한일 양국 정부가 ‘냉각관계’를 풀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며, 야치 쇼타로 日국가안보국장도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보도를 17일 내놨다.

    日니혼게이자이신문은 17일 “일본 정부가 야치 쇼타로 국가안보국장을 다음주 한국에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日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야치 쇼타로 日국가안보국장이 방한하면, 박근혜 대통령 예방,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과의 회담, 주한 일본대사관이 주최하는 리셉션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日정부는 “현재 시점에서는 (확실한 계획이) 전혀 없다”는 답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쇼타로 日국가안보국장의 방한 여부를 떠나, 윤병세 외교부 장관의 방일과 기시다 후미오 日외무상과의 회담, 양국에서 열리는 한일 수교 50주년 기념행사 등은 과거사와 독도 문제로 3년 넘게 냉각돼 있던 한일 관계를 풀어주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한편 외교부는 윤병세 장관의 구체적인 방일 일정과 한일 수교 50주년 행사 계획을 17일 오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