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2022년 월드컵 유치 과정…부정한 돈 어디로 흘렀나?
  • ▲ 제프 블라터 회장.ⓒ연합뉴스
    ▲ 제프 블라터 회장.ⓒ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국제축구연맹(FIFA)의 부정부패 스캔들을 조사하고 있는 스위스 사법당국이 17일 그동안의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16일 ESPN, USA투데이 등 외신은 제프 블라터(79·Jeff Blatter) 現 FIFA 회장의 뇌물 수수 혐의가 밝혀질 것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제프 블라터 회장의 뇌물 수수 의혹을 조사하고 있는 스위스 사법당국은 수사 범위와 시기, 증거자료 등을 이날 공개할 예정이다. 블라터 회장이 FIFA를 떠나는 시기는 스위스 사법당국의 발표에 따라 더 앞당겨 질 수도 있다. 

    사임을 선언한 제프 블라터 회장은 다음 선거가 치러질 올해 12월까지 6개월간 회장직을 이어 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스위스 사법당국이 블라터 회장의 비리를 확실히 증명한다면 6개월은 커녕 하루도 더 버티기 힘들다. 

    2018년, 2022년 월드컵 개최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제프 블라터 회장은 지난 2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1998년 FIFA 회장이 된 제프 블라터는 지난달 29일 열린 제12대 회장 선거에 출마해 자신의 다섯 번째 회장 선거까지 승리로 장식했다. 하지만 뇌물 수수와 각종 비리에 연루돼 2018년까지 세계 축구를 이끌어야 할 블라터는 2015년을 끝으로 FIFA를 떠난다. 

    제프 블라터 회장이 16년간 지배한 FIFA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이 오가는 스포츠 이벤트, '월드컵'을 개최하는 스포츠 단체다. FIFA는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비영리 스포츠 단체로  많은 돈이 오가지만 누구의 견제도 받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