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연평해전 승전 16주년 '전승기념행사' 열려
  • ▲ 해군은 15일, 제1연평해전 승전 16주년을 기념해 '전승기념행사'를 갖고, 필승의 전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해군제공
    ▲ 해군은 15일, 제1연평해전 승전 16주년을 기념해 '전승기념행사'를 갖고, 필승의 전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해군제공

      

    해군은 15일 제1연평해전 승전 16주년을 맞아 각급부대별로 '전승기념행사'를 갖고, 필승의 전통계승 의지를 다졌다.

    이날 제1연평해전 전승기념행사는 계룡대, 해군 2함대사령부를 포함한 해군 전 부대에서 개최됐으며, "조국의 바다와 NLL(북방한계선)은 우리가 사수한다!" "敵의 도발 장소가 敵의 무덤이 되도록 현장에서 격멸한다!" 등의 내용이 포함된 결의문을 낭독하며 제1연평해전 승전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계룡대에서 열린 제1연평해전 전승기념식에 참석해 "제1연평해전은 철저한 준비와 지휘부의 단호한 결단, 그리고 현장부대의 용맹함이 만들어낸 쾌거였다"며 "(제1연평해전) 승리의 교훈을 바탕으로, 튼튼한 대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은 SLBM 사출시험과 신형 고속함정 전력화, 동해상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접접해역의 우리 도서와 함정을 공격할 수 있는 다양한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우리 해군은) 적의 동태를 예의주시하고 적에 대한 대응전술을 수립함으로 적의 도발을 강력하게 억제해야한다. 우리는 적이 도발하면 처절하고 단호하게 응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 해군은 15일, 제1연평해전 승전 16주년을 기념해 '전승기념행사'를 갖고, 필승의 전통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해군제공

     

    특히, 제1연평해전의 승리의 주역인 해군 2함대사령부는 이날 제1연평해전 전승비 앞에서 기념식을 열고 서해 NLL 수호 결의를 다졌다.

    제1연평해전 당시 해군 2함대사령관으로 작전을 지휘한 박정성 예비역 소장(해사 25기)는 해군 2함대사령부에서 열린 초빙강연에서 서해수호의 결의를 굳게 다지기도 했다.

    한편, 6ㆍ25전쟁 이후 남북 해군 간 최대의 규모로 치러진 제1연평해전은 지난 1999년 6월 15일 09시 28분부터 09시 42분까지 대한민국과 북한 해군이 치른 해상전투다.

    1999년 6월 15일 09시 28분, NLL을 침범한 북한 경비정의 기습사격으로 시작된 제1연평해전은 약 14분 간의 교전이 지속됐으며, 교전 결과 북한군은 함정 1척이 침몰, 5척 대파, 4척 중파되는 큰 피해를 입은 반면, 우리 군은 함정 2척 경미한 손상, 참수리-325호정 정장 안지영 대위(현재 중령) 등 9명이 가벼운 부상에 그친 압도적인 승리로 기록됐다.

    (사진=해군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