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조사 빨리 끝내고 정상적인 내 생활 하고파"
  • ▲ 전창진 감독.ⓒ연합뉴스
    ▲ 전창진 감독.ⓒ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 돈을 걸고 승부조작을 한 혐의롤 받고 있는 프로농구 안양 KGC 전창진 감독(52)이 11일 서울 중부경찰서를 직접 찾아 빠른 조사를 요구했다. 

    이날 경찰과 사전 협의 없이 변호사 2명과 함께 경찰서를 찾은 전창진 감독은 "안양 KGC 감독으로 구단 업무를 해야 하는데 경찰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어 의혹만 증폭되고 있다"며 "하루빨리 조사를 받고 정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동안 전 감독이 승부조작을 시도한 것으로 의심되는 경기 자료를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 요청해 검토를 마쳤고 전 감독의 前 소속팀과 現 소속팀의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전 감독이 사채업자에게 3억원을 빌린 증거를 확보하고 전 감독에게 3억원을 받아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돈을 건 전 감독의 지인을 구속했다. 이와 함께 경찰은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에서 승부조작으로 벌어들인 돈의 일부를 전 감독에게 전했다는 지인의 증언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 감독은 경찰의 조사 결과를 부인하고 있다. 전 감독은 승부조작이나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적이 없다며, 사채업자에게 3억원을 빌려 지인들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 전부라고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