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조코비치, 프랑스오픈 최강자 나달 꺾고 4강행
  • ▲ 파란색 옷을 입은 선수가 라파엘 나달이다. 오렌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선수가 노박 조코비치 선수다.ⓒATP
    ▲ 파란색 옷을 입은 선수가 라파엘 나달이다. 오렌지색 상의에 검은색 바지를 입은 선수가 노박 조코비치 선수다.ⓒATP

    【뉴데일리 스포츠】세계 남자 프로 테니스를 이끄는 노박 조코비치(28·Novak Djokovic)가 세계 4대 메이저 테니스 대회 중 유일하게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프랑스오픈에서 4강에 진출했다.

    지난 3일 프랑스 파리의 스타 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조코비치와 라파엘 나달(29·Rafael Nadal)의 8강 경기에서 조코비는 나달을 물리쳤다. 프로 테니스 협회(ATP, Association of Tennis Professionals)가 발표하는 세계 랭킹에서 1위에 올라있는 조코비치는 세계 랭킹 7위의 나달을 꺾으며 자신의 프랑스 오픈 첫 번째 우승을 위한 걸음을 이어갔다. 

    조코비치를 상대한 나달은 프랑스 오픈만 총 9번 우승한 선수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10번의 대회에서 2009년 단 한 번 우승을 놓쳤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프랑스 오픈에서만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던 조코비치에게 프랑스 오픈의 최강자 나달은 큰 산이었다. 

    조코비치는 나달과 통산 20승23패로 약간 밀리고 있었다. 게다가 프랑스 오픈에서 만난 나달에게는 단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에서 나달을 여섯 번 만나 모두 패했었다.

  • ▲ 노박 조코비치 선수.ⓒATP
    ▲ 노박 조코비치 선수.ⓒATP

    나달은 프랑스 오픈에서 펼친 71경기에서 70승1패를 기록할 정도로 프랑스 오픈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날 조코비치가 나달을 잡아내며 두 선수의 역대 전적도 21승 23패로 나달의 프랑스 오픈 70승1패 기록도 70승 2패로 바꼈다. 

    4대 테니스 대회 중 유일하게 붉은색 흙 바닥에서 경기를 펼치는 프랑스 오픈은 강하고 빠른 서브와 스트로크를 가진 선수보다는 구석구석 공략하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하는 선수에게 유리하다. 

    4대 메이저 대회 중 영국 윔블던에서 열리는 대회는 잔디 바닥에서 열리고 미국과 호주에서 열리는 대회는 하드 코트라고 불리는 아스팔트 소재로 만들어진 바닥에서 열린다. 

    잔디 바닥은 공에 적용되는 마찰력이 가장 적다. 잔디 바닥은 흙 바닥에 비해 강력한 서브와 스트로크의 선수가 유리하다. 하트 코트는 잔디와 흙의 중간 정도의 마찰력이 공에 발생하며 선수들에게 모두 공평한 코트로 불린다. 

    조코비치는 ATP 세계 랭킹 3위에 올라있는 앤디 머레이(28·Andy Murray)와 4강전을 치른다. 조코비치는 1987년생으로 동갑인 머레이와의 경기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상대 전적에서도 18승8패로 조코비치가 머레이에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