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시대 '통일의 노래' 범국민 캠페인 추진 김형석·김이나 재능기부 "68년 만에 새 통일노래 참여해 영광"
  • ▲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 뉴데일리
    ▲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범국민 추진위원회'가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 뉴데일리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이해 범국민적 통일 비전과 기대를 담은 한국판 '위 아 더 월드(We are the World)'가 탄생한다.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범국민 추진위원회'는 30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제작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작곡가 김형석, 작사가 김이나, 그리고 시민사회 대표(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 서인택 상임대표,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이승환 공동의장, 범시민사회단체연합 이갑산 상임대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천도교 박남수 공동대표 등)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디렉터를 맡은 박칼린 감독은 영상 메시지로 인사를 대신했다.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추진위원회는 '우리의 소원' 이후 68년 만에 이념과 종교를 초월하는 새로운 통일노래를 제작할 방침이다.

    김형석, 김이나, 박칼린이 '재능 기부'로 힘을 보탠 이번 프로젝트에는 국내 최정상급 가수와 스타 33명이 참여해 한반도 통일에 대한 열망과 비전을 담을 예정이다.

    통일노래 제작에 참여한 김형석과 박칼린은 "'음원 저작권'과, 프로젝트로 인한 기타 수익 전액을 통일운동에 쓰겠다"는 공언을 한 상태.

    통일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서인택 상임대표는 "시민사회, 7대종단, 해외동포사회가 하나로 뭉쳐 '새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 범국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게 됐다"며 "여기에 국내 최고의 작곡가와 작사가를 참여시켜 전국민의 동참을 독려키로 했다"고 밝혔다.

    서인택 상임대표는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선 이념을 초월한 시민사회의 협력과 75만의 해외동포의 참여가 절실하다"면서 "노래는 8월 1일 공개될 예정이며 8.15 광복절을 맞이해 새로운 통일노래를 따라부르는 행사가 진행될 계획"이라고 말했다.

  • ▲ (왼)작가가 김이나, 작곡가 김형석.  ⓒ 뉴데일리
    ▲ (왼)작가가 김이나, 작곡가 김형석. ⓒ 뉴데일리


    김형석은 "광복 70주년을 기념하는 통일 노래 제작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외가가 실향민이라 어렸을 때 이산가족 상봉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던 가족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하다"고 밝혔다.

    진보와 보수, 종교가 서로 화합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제 곡으로 한반도가 소통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 ▲ 작사가 김이나   ⓒ 뉴데일리
    ▲ 작사가 김이나 ⓒ 뉴데일리


    김이나는 "통일의 염원을 담은 노래 '우리의 소원'을 들으며 자라왔는데, 직접 통일노래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며 "'통일'이라는 단어가 낯설은 젊은 친구들에게,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저를 불러 주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처음 제안을 받았을 때 많은 생각을 했어요. 어렸을 때에는 통일이라는 말이 피부에는 와 닿지 않는 생소한 단어였죠. 아마도 저와 비슷한 젊은 친구들에게 통일에 대해 생각해보고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저를 불러주신 게 아닌가 생각이 됐어요. 그리움과 하나가 되고 싶은 마음은 나이대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스태프로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새 시대 통일의 노래' 캠페인은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외 콘서트와 다큐멘터리 방영으로도 이어져, 세대를 초월하는 '비전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새 시대 통일의 노래'를 위주로 진행될 콘서트는 해외교포단체 주관으로 서울, 상해, 워싱턴, 도쿄 등 국내외 대도시를 순회하며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