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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문세가 갑상선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가수 이문세가 게스트로 출연해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이문세는 SNS에 화제가 된 스냅백에 대한 MC 이경규의 질문에 "외출을 해야 하는데 머리 안감은 상태로 나갈 수 없어서 아들이 안쓰는 스냅백을 쓰고 나갔다"며 "(스냅백을 썼더니) 사람들이 반응이 좋더라. 그 후로 팬들이 스냅백을 선물해 쓰고 있다"고 답했다.
MC들은 이문세의 스냅백과 함께 현재 착용하고 있는 스카프와 신발 등 패션센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이문세는 갑자기 어두워진 얼굴로 "스카프는 목을 보호하기 위해서 한 거다. 사실 이번 수술 전에 의료진이 '암 덩어리가 성대에 거의 붙어있다'고 말했다"며 암 투병사실을 털어놨다.
이어 "목숨을 위해서라면 성대가 다치던 안다치던 암덩어리를 다 긁어내야 하지만 나는 노래하는 사람이기때문에 성대 쪽 암을 제외하고 수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문세는 "암 조직을 제거하는 것은 누구나 원하지만 나는 노래를 1분이라도 더 하고 싶었다"며 "'나중에 잘못되면 원 없이 노래하고 그 때 수술을 하자'고 생각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이문세는 13년 만에 정규 15집'뉴 디렉션(New Direction)'은 내달 7일 오전 0시에 공개 발표한다. 앨범 발표와 함께 내달 15일부터 전국 투어 극장 공연 '2015 THEATRE 이문세'를 개최한다.
[이문세 갑상선암 고백, 사진=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