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3일 오후 2시쯤 범행 현장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씨가 "몸이 불편하다"며 현장검증을 거부해, 김씨 없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3일 오후 2시쯤 범행 현장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씨가 "몸이 불편하다"며 현장검증을 거부해, 김씨 없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 연합뉴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를 테러한 김기종(55)씨가 23일 오후 진행된 범행 현장검증을 몸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거부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23일 오후 2시쯤 범행 현장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김씨가 "몸이 불편하다"며 현장검증을 거부해, 김씨 없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현장검증을 위해 서울구치소에서 나와 세종문화회관에 도착했지만, 몸이 불편하다면서 호송차량에서 내리기를 거부했다. 김기종은 경찰관계자들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차에서 내리지 않고 버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결국 김씨 대신 목격자들과 함께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행사 주최 측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관계자와 목격자, 사건 현장에 있었던 경찰관 등 10여명과 함께 현장검증을 실시하면서, 당시 김씨의 이동경로 등 범행 당시 상황을 검증했다.

    지난 14일 오전 경찰로부터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상호 2차장검사)은 김씨의 범행 동기와 배후 등을 캐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검찰과 경찰은 23일로 끝나는 김씨의 구속기간을 다음 달 2일까지 연장해 보강수사를 계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