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후 변화된 제도개선 사항 점검..미흡한 부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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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정재훈 기자

     

    국민안전처가 박인용 장관과 이성호 차관이 세월호 1주기인 오는 4월 16일을 앞두고 직접 ‘재난·안전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키로 했다.

    장·차관은 현장안전점검을 통해 세월호 사고 이후 제도적 개선사항이 잘 적용되는지 여부와 함께, 추가 개선할 사항이 있는지 집중점검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분야별로 3곳을 선정해 장·차관이 직접 ‘재난·안전현장’을 방문·점검할 계획”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안전처는 이번 진행되는 안전점검에 대해 “세월호 사고 이후 제도적 개선사항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는지 여부와 함께, 개선할 사항들을 점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박인용 장관은 26일 시화국가산업단지에 있는 삼화페인트공업(주)와 시흥합동방재센터를, 4월 2일과 7일에는 각각 김포시 향산 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사업장과 장충체육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시화국가산업단지에서 박 장관은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한 안전관리·대비실태 등을 점검하고 화학사고로 인한 인명·재산피해에 대비하도록 하는 한편, 김포시 방문에서는 매년 반복되는 침수피해 예방을 위한 정비 사업을 점검한다.

    장충체육관 방문에는 스프링클러와 자동화재장치 작동여부, 비상소화전·소화기 작동 실태, 비상구 등 대비시설 등을 집중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성호 차관도 중앙119구조본부를 시작으로 춘천역·춘천시청,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순으로 방문한다.

    이 차관은 27일 중앙119구조본부 방문에서 소방헬기·탑재EMS긴급의료체계, Emergency Medical System)장비 작동상태를 비롯, 30분이내 현장도착을 위한 훈련상황 등 신속대응체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4월 3일에는 춘천역 앞 광장에서 개최하는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을 참관하고 춘천시청으로 이동해 국민안전교육 실태를 점검한다. 8일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 방문에서는 세월호 사고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 화물과 차량의 고박상태, 구명장비 적정수 유지·작동여부, 여객·화물 전자발권 시스템 등을 집중 점검하게 된다.

    안전처 관계자는 “이번 장·차관 재난·안전 현장점검을 통해 지난 1년간 변화된 안전정책이 현장에서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라며 “미흡한 부분에 대해서는 보완책을 마련해 재난·안전사로 발생을 최소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