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정부, 화재 취약 시설물 점검 재발방지 힘써야"
  • ▲ 22일 오전 2시 13분꼐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화재현장 모습.ⓒ연합뉴스
    ▲ 22일 오전 2시 13분꼐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동막해수욕장 인근 캠핑장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사진은 화재현장 모습.ⓒ연합뉴스


    여야는 22일 7명의 사상자를 낸 강화도 캠핑장 화재 사고와 관련, 정부를 향해 철저한 조사와 야영장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철저한 대책을 당부했다. 

새누리당 권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오늘(22일) 새벽 강화도의 한 캠핑장에서 불이 나 어린이 3명을 포함한 5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당했다"며 "변을 당한 유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하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권 대변인은 "텐트시설이 잘 타는 소재여서 화재가 발생하자 순식간에 텐트가 전소됐고 소화기도 동작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아 안타깝다. 조사 중인 화재 발생의 원인이 명확히 규명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세월호 이후 정부는 국가안전처를 설치하면서 안전을 강화하려고 노력하고 국민들도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있으나 아직 너무 미흡하다"면서 "정부는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을 점검하고 재발 방지에 힘써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김성수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 우리 사회가 무엇이 달라졌는지 자괴감을 감출 수 없다"며 "캠핑장 화재 계기로 안전 의식 높이는데 힘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여가 활동의 증가로 캠핑 인구와 야영장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특히 야영객이 느는 봄철로 접어드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오늘 사고는 큰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며 "
우리 사회가 모두 안전 의식을 높이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나아가 "당국은 이번 화재 사고의 원인을 정확히 밝히고 야영장 안전사고 예방과 관리를 위한 법적, 제도적인 문제점을 철저히 보완해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1시20분께 인천시 강화군 해도면 동막해수욕장 근처 캠핑장 내 텐트시설에 불이 나 일가족 3명을 포함해 5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