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심의, 올해 내 전담사무국 설치
  • ▲ 고령 지산동 고분군 원경ⓒ경북도 제공
    ▲ 고령 지산동 고분군 원경ⓒ경북도 제공

    가야 고분군이 세계유산 등재 우선추진 대상으로 선정됐다.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지난 10일 심의를 거쳐 세계유산 우선등재 추진대상으로 경북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통합한 가야 고분군과 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과 함안 말이산 고분군과 한국의 전통산사(안동 봉정사, 영주 부석사 등 7개소) 2건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는 4월 중에 관계기관 간 양해각서 체결과 가야고분군 정책협의회를 발족하고 올해 세계유산 등재업무 전담사무국을 설치, 본격적으로 세계 문화유산 등재에 나설 계획이다.

    도는 올해 경남도와 함께 세계유산 공동 등재 신청을 위한 준비 작업으로 학술조사, 국제간 비교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에 선정된 가야 고분군은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여러 국가들이 고대국가로 발전하는 단계에 축조된 것으로 소멸된 가야문명의 존재를 보여주는 실증적 증거로 평가받고 있다. 또 중국, 한국, 일본을 포함한 동북아시아 문화권의 역사발전단계 사례로 인류사에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번 선정 배경에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 보존·관리 체계, 국내·외 비교연구 실적’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나라 세계유산은 총 11건으로 경북도는 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한국의 역사마을(하회와 양동) 3건이 등재돼 있다.

    지난 2013년도에 우선등재대상으로 선정된 한국의 서원(경주옥산, 안동도산·병산, 영주 소수서원 등 9개소)은 금년도 유네스코 본 실사를 준비 중에 있다.

    선정된 가야고분군, 한국의 전통산사(안동 봉정사,영주 부석사 등 7개소)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될 경우 경북도가 보유하는 세계문화유산은 6건에 달하게 된다.

    이두환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빠른 시일 내 관련 관계기관 간의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상호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가야고분군이 세계유산으로 조속히 등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