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원윤종·서영우 선수.ⓒ연합뉴스
    ▲ 원윤종·서영우 선수.ⓒ연합뉴스

    【뉴데일리 스포츠】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이 국제대회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올리고 있다. 최근 스켈레톤 국가대표 윤성빈(22)이 한국 스켈레톤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 대회에서 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 1일 2인승 봅슬레이에서 원윤종(30)과 서영우(24)가 세계의 '높은 벽'을 넘고 한국 봅슬레이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대회 시상대 위에 올랐다. 

    원윤종·서영우는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막을 내린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주최 세계선수권 남자 봅슬레이 2인승에서 1·2·3·4차 레이스 합계 5위(3분44초69)를 기록했다. 봅슬레이 세계선수권은 대회 6위까지 메달을 수여한다. 1위는 독일 A팀(3분43초30)이 차지했다.

    봅슬레이 세계선수권은 대한민국 선수들에게는 힘겨운 도전이었다. 역대 최고 성적도 17위(2012년 대회 남자 봅슬레이 4인승)로 2인승에서는 기록도 없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도 원윤종·서영우가 1·2차 레이스에서 중간 순위 4위를 기록하자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팀이 예상과 다르게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고 평을 하기도 했다. 

    원윤종·서영우의 성장은 놀랍다. 2014 소치 올림픽에서 3위를 차지한 미국도 꺾었으며 이번 대회 1위를 차지한 독일과는 1초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2014년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두 선수는 성결대학교 체육교육과 선후배다. 체육 교사를 꿈꾸던 이들은 2010년 봅슬레이를 시작했다. 올 시즌 6번 출전한 세계 대회에서 두 차례 입상했고, 단 한 번을 제외하고 모두 '톱 10'에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