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전 당구 국가대표 김경률(35)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경기도 고양경찰서는 "김경률이 22일 오후 3시 15분쯤 고양시 행신동에 있는 아파트 인도에서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11층 자신의 방 창문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유족과 목격자를 진술을 토대로 타살 혐의점이 없고, 이에 자살로 추정하고 있다. 

    김경률은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를 지냈던 3쿠션 세계랭킹 8위의 당구선수다. 중학교 3학년 때 처음으로 큐를 잡은 그는 2010년 수원 월드컴과 터키 월드컵 우승을 거머쥐었다. 

    2011년에는 한국인 선수 중 역대 최고인 세계 랭킹 2위까지 올랐으며, 2013년 제1회 국토정중앙배 전국 당구선수권 대회 남자 캐롬 빌리아드 3쿠션 우승, 세계팀3쿠션선수권 대회 3위 등 한국 당구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대 일산병원이며,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당구선수 김경률,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