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KB에 59-54 승리남자 프로농구에서는 kt가 정관장 격파
  • ▲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KB를 잡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WKBL 제공
    ▲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단비의 활약을 앞세워 KB를 잡고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이 '에이스' 김단비를 앞세워 청주 KB를 잡고 올 시즌 첫 연승을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1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KB를 59-54로 눌렀다.

    우리은행은 직전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2-59로 이긴 데 이어 이날도 승리하며 개막 후 첫 연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3승 5패를 쌓은 우리은행은 함께 5위를 지키던 인천 신한은행을 6위로 밀어내고 순위를 유지했다. 반면 부산 BNK와 공동 2위에 자리해 있던 KB(4승 4패)는 3연패를 당해 3위로 밀려났다.

    초반부터 우리은행이 압도했고, 그 중심에는 김단비가 있었다. 김단비는 1쿼터 초반 7점을 홀로 책임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세키 나나미와 이민가 외곽포를 지원하면서 우리은행은 1쿼터를 19-14로 앞서며 마쳤다.

    기세가 오른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KB의 공격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KB가 나윤정의 3점포를 앞세워 역전에 성공하자, 김단비가 곧바로 6점을 연달아 넣은 데 이어 자유투 2개와 골 밑 득점까지 더하며 29-22로 다시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는 2쿼터 종료 22초 전에도 2점을 보태 팀을 33-22, 11점 차 리드로 이끌었다.

    KB는 3쿼터 들어 추격의 고삐를 힘줘 당겼다. 막판 송윤하의 연속 득점으로 38-41, 3점 차까지 따라붙은 KB는 4쿼터 시작과 동시에 허예은의 자유투 2개로 격차를 1점으로 줄였고, 이어 송윤하의 골밑 득점으로 마침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우리은행의 이민지가 3점 슛을 세 차례 연속으로 꽂아 넣으며 흐름을 되찾았고, 변하정까지 외곽포를 보태면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우리은행은 이후 리드를 끝까지 지켜 승리를 가져갔다.

    김단비가 24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고, 이민지가 14점을 기록했다.

    한편 남자 프로농구에서는 수원 kt가 4쿼터 단 4점에 그친 안양 정관장을 따돌리고 연패를 끊었다. kt는 정관장을 89-69로 완파했다.

    2연패 중이던 kt는 10승 10패로 5할 승률을 달성하며 서울 sk와 공동 5위에 올랐고, 정관장은 13승 7패로 2위를 지켰다.

    윌리엄스가 16점 7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힉스가 15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책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