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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태환 선수.ⓒ뉴데일리 정재훈 사진기자
【뉴데일리 스포츠】국제 스포츠계가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남성호르몬을 투약한 수영 선수, 박태환(26)이 22일 스위스 로잔으로 출국한다. 박태환은 오는 27일 열리는 국제수영연맹 청문회를 현지에서 도핑 전문 변호사와 미리 대비할 예정이다.
박태환의 징계는 27일 청문회가 끝난 뒤 결정될 예정이다. 국제수영연맹 규정에 따르면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복용한 선수에게는 2년간 자격 정지를 준다. 남성호르몬은 운동선수에게 근육의 성장 속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국제 스포츠계는 인간의 능력을 경쟁하는 스포츠 선수들에게 남성호르몬 투약을 금지하고 있다.
박태환은 남성호르몬 투약을 금지하고 있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자신이 맞은 주사제(네비도)에 남성호르몬이 들었다는 사실은 몰랐다고 말하고 있지만 올해 26살이 된 박태환이 갱년기 치료제로 쓰이는 남성호르몬을 왜 투약했는지는 설명하고 있지 않다.
청문회가 끝난 뒤 박태환은 자연스럽게 은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태환은 현재 자격 정지 기간을 최소로 받아 내년에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나서는 것이 목표라고 말하고 있지만 금지약물 복용으로 국제수영연맹의 징계를 하루라도 받는다면 3년간 국가대표로 뛸 수 없다는 대한체육회 규정이 있다.
박태환이 국제수영연맹에서 징계를 받는 순간, 리우 올림픽에는 대한민국 대표로 나설 수 없게 되는 것이다. 대한체육회가 규정을 바꾸지 않는 한 박태환의 리우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다. 대한체육회 관계자는 "박태환 선수의 징계 수위를 지켜본 뒤 국민 여론과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결정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