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 사흘 동안 60차례 이라크, 시리아 공습…국제동맹군 하루에 26차례 공습
  • ▲ 테러조직 ISIS 공습 준비를 하는 요르단 공군 F-16. ⓒ이란 알 알람 보도화면 캡쳐
    ▲ 테러조직 ISIS 공습 준비를 하는 요르단 공군 F-16. ⓒ이란 알 알람 보도화면 캡쳐

    테러조직 ISIS에게 살해당한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의 복수를 다짐한 요르단 공군이 지난 사흘 동안 60여 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요르단 국영방송은 7일(현지시간)에도 공군이 출격, 테러조직 ISIS의 근거지가 있는 시리아 북부 락까 지역을 공습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공군은 지난 5일(현지시간)부터 작전명 ‘순교자 마즈’에 따라 ISIS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에는 공군 전투기의 3분의 1에 달하는 30대를 동원해 공습하기도 했다.

    미국과 영국, 캐나다, 프랑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가한 국제동맹군 또한 ISIS에 대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7일(현지시간) 국제동맹군은 성명을 통해 이날 하루에만 시리아 북부에 11차례, 이라크 북부에 15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 ▲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가한 국제동맹군은 7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5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중동에 도착한 캐나다 공군 CF-18의 모습. ⓒ캐나다 내셔널포스트 보도화면 캡쳐
    ▲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참가한 국제동맹군은 7일(현지시간) 하루에만 25차례의 공습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9월 중동에 도착한 캐나다 공군 CF-18의 모습. ⓒ캐나다 내셔널포스트 보도화면 캡쳐

    2014년 12월 요르단 공군 소속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가 ISIS에 생포된 뒤 공습을 중단했던 UAE(아랍에미리트 연합)은 이날 F-16 전투기 1개 중대를 요르단으로 보냈다고 밝혔다.

    UAE 정부는 ‘셰이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부다비 왕세제 겸 UAE군 부사령관이 요르단에 대한 형제애의 표시로 자국 공군의 파견을 명령했다고 밝혔다.

    UAE 정부는 “알카사스베 중위의 순교를 보면서, 중동의 안정과 안보를 위한 요르단의 희생과 주도적 역할에 연대한다는 뜻을 재확인 한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UAE 공군은 2014년 12월 마즈 알카사스베 중위가 ISIS에 생포된 뒤 자국 조종사들의 안전을 우려해 공습을 중단했었으나, 지난 3일 ISIS가 알카사스베 중위를 불에 태워 살해하는 영상을 본 뒤 극도로 분노했다고 한다.

  • ▲ 2014년 9월 ISIS 공습에 참가한 뒤 귀환한 UAE 공군 마리암 알 만수리 소령. ISIS 공습에 동참한 첫 여성파일럿으로 유명했다. ⓒ엘리트 데일리 보도화면 캡쳐-UAE 공군
    ▲ 2014년 9월 ISIS 공습에 참가한 뒤 귀환한 UAE 공군 마리암 알 만수리 소령. ISIS 공습에 동참한 첫 여성파일럿으로 유명했다. ⓒ엘리트 데일리 보도화면 캡쳐-UAE 공군

    현지 언론과 외신들에 따르면, 요르단에 파견된 1개 중대의 F-16 전투기들은 요르단 공군과 함께 ISIS 공습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외신들은 테러조직 ISIS가 요르단 공군 조종사를 불에 태워 살해한 뒤 중동 국가들이 ISIS 공습에 속속 동참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미국 또한 지상군 파병에 대한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