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문장 신소정, 캐나다 대학 1부리그서 최소 실점 '골리'
  • ▲ 신소정 선수.ⓒ대한아이스하키협회
    ▲ 신소정 선수.ⓒ대한아이스하키협회

    【뉴데일리 스포츠】대한민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수문장 신소정(25)이 캐나다 대학 1부리그 골리 중 가장 적은 실점을 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캐나다 세인트 재비어대학교에 스카우트된 신소정은 캐나다 대학 1부리그에서 두 번째 정규시즌을 보내고 있다. 

    신소정은 30일까지 14경기에 출전해 16골 만을 내주며 경기당 실점율 1.12를 기록하고 있다. 규정 시간(팀 경기의 1/3 이상 출전)을 채운 48명의 캐나다 대학 1부리그 수문장 중 가장 좋은 기록이다. 

    신소정은 "캐나다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아 개인적인 일은 모두 잊고 팀 승리에만 공헌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부담 없이 임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며 "정규리그 디비전 우승이 확정됐지만 끝까지 긴장의 끈을 풀지 않고,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 챔피언십 무대에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 랭킹 24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아이스하키 종가'이자 '세계 최강'인 캐나다 무대에서 펼치고 있는 신소정의 맹활약은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에 큰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관계자는 "과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월드컵도 나가지 못하던 시절, 차범근이라는 선수가 독일 프로축구 무대서 활약했던 것처럼 현재 세계 무대에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에서 대단한 선수가 탄생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