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준희 해설위원 "호주 브라질 경기력 보인다면 위력적이다"
  • ▲ 울리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사진DB
    ▲ 울리 슈틸리케 감독.ⓒ뉴데일리 사진DB

    【뉴데일리 스포츠】울리 슈틸리케 감독(61)과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2015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쟁취하기 위한 혈투에 나선다. 

    대표팀은 오는 10일 오만과의 예선 첫 경기를 시작으로 같은 조에 속한 쿠웨이트(13일)·호주(17일)와 예선을 치른다. 한국이 아시안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가 마지막이다. 통산 두 차례(1956·1960년) 정상을 밟은 한국은 55년간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한국 축구는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에서 무승으로 조별 예선에서 탈락했다. 홍명보 감독(45) 경질 후 슈틸리케 감독이 부임했고 이번 아시안컵은 슈틸리케 감독이 제대로 평가 받는 첫 대회다. 한준희 KBS 축구해설위원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준우승을 해야 국민들이 만족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전력으로도 우리가 예선에서 탈락하거나 준우승 이하에 머물 확률은 극히 낮다"고 말했다.

  • ▲ 한준희 해설위원.ⓒ뉴데일리 사진DB
    ▲ 한준희 해설위원.ⓒ뉴데일리 사진DB

    아시안컵에는 각국을 대표하는 총 16개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 4개조(A~D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2위까지 8강에 올라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일본, 호주, 이란 등 4개국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힌다. 

    4개국 중에서도 개최국의 이점을 등에 업고 사상 첫 아시아 정상 등극을 꿈꾸는 호주가 가장 강하다는 우승에 근접해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실제로 2011년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호주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강한 팀들과 같은 조에 편성돼 16강에 진출하지는 못했지만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한준희 위원은 "호주가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보여준 경기력을 이번 아시안컵에서 보여 준다면 우리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전망"이라며 "월드컵 조별 예선에서 강팀들을 상대하면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팀 케이힐, 맷 라이언 등이 주요 선수로 대두되고 있다. 

    케이힐은 2006 독일 월드컵에서는 호주 축구 역사상 첫 월드컵 본선 득점에 성공했고, 이후 3회 연속으로 월드컵 본선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케이힐은 호주의 원톱으로 활약하며 최근 11경기에서 12골을 득점했다.

    골키퍼 맷 라이언은 경기 흐름 잘 읽는 골키퍼로 팀 수비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라이언은 지난 시즌 벨기에 프로 리그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