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에이스' 이근호, 중동팀에 특히 강한 모습 보여…
  • ▲ 이근호 선수.ⓒ뉴데일리 사진DB
    ▲ 이근호 선수.ⓒ뉴데일리 사진DB

    【뉴데일리 스포츠】오는 13일 오후 4시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아시안컵 A조 2차 예선에 이근호(30)가 최전방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지난 10일 오만과의 A조 예선 1차전에 나선 최전방 공격수 조영철(26)이 체력 저하와 가벼운 부상으로 선발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에서 이근호가 그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을 이끄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61)도 "몸 상태가 100%가 아닌 선수를 내보낼 수 없다"고 말했다. 이근호는 오만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체력적인 부분이에서는 가장 유력한 최전방 공격수 후보다. 

    이근호는 71차례 A매치에 출전했다. 대표팀에서 경험이 많은 선수 중 하나다. 또 A매치에서 기록한 19골 중 11골이 쿠웨이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등 중동국가를 상대로 만들어낸 골이다. 

    이근호는 지난 2007년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동안 대표팀 공격을 이끌던 이동국, 김신욱, 박주영이 빠지면서 이근호에게는 큰 기회가 찾아왔다. 

    이근호는 "역대 공격진 중 가장 무게가 떨어진다는 평가를 들었다"며 "이 말이 틀렸다는 것을 경기 내용으로 증명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근호는조영철과 김정협과 함께 대표팀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공격수 가운데서도 가장 베테랑인 이근호가 쿠웨이트전에서 최전방의 맏형으로서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