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GS칼텍스 홈구장으로 사용 19일 첫 경기 열려
  • ▲ 장충체육관 조감도.ⓒ서울시
    ▲ 장충체육관 조감도.ⓒ서울시

    【뉴데일리 스포츠】1963년 개관한 대한민국 최초의 실내 체육관인 장충체육관이 2년 8개월간 리모델링 작업을 마치고 오는 17일 재 개관한다. 19일에는 여자 배구 GS칼텍스와 한국도로공사의 경기도 열린다.

    장충체육관은 지난 2012년 5월30일 리모델링에 들어갔다. 준공 이후 50년이 경과해 노후화된 시설에 대한 개선 요구가 커져 서울시가 결정을 내렸다. 

    리모델링 이야기가 나오던 당시에 장충체육관을 이전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도 있었지만 서울시는 체육관이 가진 역사적 의미를 고려해 리모델링을 하기로 결정했다. 

    장충체육관은 '박치기왕' 김일 선수의 프로 레슬링 경기가 펼쳐지던 장소였고 대한민국 최초의 프로 복싱 세계챔피언 김기수가 탄생하기도 한 체육관이다. 우리 국민들에게는 레슬링, 권투, 씨름, 농구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가 열리던 추억이 서려 있는 장소다. 

    대한민국 근대 스포츠 이벤트의 중심지로 제 역할을 다 했던 장충체육관은 이제 단순히 스포츠 경기장만이 아닌 문화 공연장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서울시 중구 장충동 2가에 있는 장충체육관은 이제 체육 경기뿐만 아니라 뮤지컬과 콘서트와 같은 공연도 가능한 공간으로 개조됐다. 관람석도 590석이 늘어나 총 5천248석이 됐다. 

    장충체육관을 운영하는 서울시는 "장충체육관이 리모델링되면 인근의 동대문역사문화공원 성곽 코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연계돼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이 곳을 스포츠 관광명소로 육성하겠다"라고 말했다.